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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켓센서 Mar 31. 2019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홍성태 교수님의 마케팅 사관학교 '모비브'

당신은 이미 충분하다. 정리가 안되어 있을 뿐이다.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을 맡고 있어서(사실 개발 빼고 모든일을 다 하지만..) 마케팅 책, 마케팅 수업, 마케팅 콘퍼런스.. 등등 마케팅에 관한 모든 것들은 무리해서라도 듣고 배우려 하던 어느 날, 마케팅 소식을 서칭 하다 

'모비브'라는 낯선 단어를 보게 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홍성태 교수님이 직접 진행하시는 마케팅 사관학교였다. 평소, 그분의 책(배민다움,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나음보다 다름)을 섭렵했던 터라 집중하면서 수업 상세 페이지를 보게 되었다. 그러다 '참여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드는 순간 결제금액을 보게 되었는데, 그 날 이후 5일 정도는 결제를 고민했던 것 같다.


하지만, 스타트업을 하면서 생긴 가치관중 하나인 '숨 쉬듯이 배우면서 성장한다.'에 합당한 소비였으므로

일시불로 결제하였다.(그 날 이후 강제 다이어트 중이다.)



-

심사숙고한 결제 5일 뒤인 3월 7일,

봄의 기운이 아직 서울까지 미치지 못한 저녁 7시에

이태원 하얏트 호텔 옆 '모비브'로 향했다. 

굉장히,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강의장에 한 번 놀라고 저녁을 먹지 못하고 공부하러 왔을 

사람들을 위해 차려진 뷔페식 디너에 두 번 놀란 나는 애매한 자리에 앉아 강의를 기다렸다. 

그리고 몇 분 뒤 교수님이 등장하였다. 


굉장히 어색한 분위기 속 홍성태 교수님이 말했다.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은 이미 충분한 마케팅 상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정리해주려 한다."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다. 마케팅을 공부한 지 5년이 되어가는 기간 동안 몇백 권에 달하는 책과 몇십 건의 강연을 통해 수많은 마케팅 방법론과 지식들을 접하고 공부해왔었다. 하지만, 항상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계속 갈구해 왔는데, 생각해보니 그 부족한 느낌이라는 것은 더 많은 책과 강연이 아니라, 나 스스로 

넘쳐나는 정보들을 '정리'하지 못해서 생기는 '부족'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날부터 새로운 마케팅 책이 아닌 내가 그동안 읽고 정리해왔던 마케팅 책들과 강연들을 다시 보고 있다.


그렇게, '채움'이 아닌 '정리'로 모비브의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

p.s

사실, 이 글에 모비브 첫 수업 내용을 함께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따로 정리하기로 '자기 합리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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