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2가지 요소
마케팅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누군가로부터
"당신이 생각하는 마케팅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기에 내 생각이 아닌 그냥 남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가져와 그저 그런 답변을 한 적이 있다.
그 순간이 너무 부끄러워, 그 이후에 내가 하는 일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 깊게 생각하기 시작했고, 다년간 쌓이고 축적된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이란 다음과 같아졌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나 상품 혹은 고객의 삶에 있을 때 그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을 판매하는 일.
Q. 그렇다면, 이런 마케팅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A. 바로,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Q. 그렇다면,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것은 무엇일까?
A. 바로, 생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Q. 그렇다면. 생존력이란 무엇일까?
A. 그 답은 우리몸속에 내재되어있는 원시 DNA에서 찾을 수 있다.
원시 때나 지금이나 인간이 사는 목적은 동일하다. 바로, '생존'하기 위함이다.
당시 원시인의 생존전략은 무엇이었을까? 2가지가 있다.
첫 번째, 부족으로부터 버림받지 않는 것
두 번째,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지킬 때 그들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생존 DNA는 지금에 이르러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냐에 따라 자신의 생존력이 결정되는 것으로 변형되었다.
이는 지금 시대의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2가지 요소가 원시시대의 사람들이 생존하기 위한 생존전략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첫 번째, 유대감이 형성된 사람들과 만나는 것
두 번째,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즉, 부자든 가난하든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유대감이 있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일주일에 3~4회가 좋다고 한다.)
이 관점으로 볼 때, 아무리 돈이 많아도 유대감이 있는 사람이 적고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는 횟수가 일주일에 2번 미만이라면, 돈은 없지만 유대감이 있는 사람과 일주일에 2번 이상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는 기회가 있는 사람보다 행복도가 낮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부자들이 더 행복한 이유는 단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돈으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기회를 확보 할 수 있는 것이고, 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먹을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마케팅의 본질과도 연결된다. 왜냐하면 마케팅의 본질은 고객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고 이는 고객의 행복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케팅을 할 때는 고객에게 두 가지를 인지 시켜야 한다.
첫 번째는 우리 서비스나 제품을 사용하면 유대감 있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인식
두 번째는 그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인식
두 가지 정보를 인지시킬 때 고객들은 우리의 서비스 or 상품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삶에 가치 있는 서비스와 제품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물론 서비스와 제품의 특성에 따라 적용이 안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코카콜라의 광고 캠페인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광고할 때 코카콜라가 맛있다는 메시지를 던지지 않는다. 그저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며 즐거워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코카콜라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는 고객이 코카콜라를 마시면 다양한 사람과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것이다. 즉, 이는 생존력을 높이는 것이다.
어떤일이든 본질을 깊게 파보면 비슷한 맥락을 띄게되는 것 같다.
지금, 본인이 맡은 업무의 본질을 생각해보자. 답은 그곳에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