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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히 Apr 15. 2022

<서툰 날들의 기록>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시즌 1 <멈췄던 순간들> 

안녕하세요, 승희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올려요.  

잘 지내셨나요? 


오늘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지난 며칠 봄비가 내려 흐렸는데요, 날이 화창하여 절로 힘이 나는 날이에요. 

그 힘을 받아 제가 메일링 서비스를 오픈하였어요! 

사실 이 메일링 서비스는 1월부터 준비했었는데요,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다가 이제야 문을 엽니다. 

이렇게 날이 좋은 봄날에, 더 늦어지기 전에 서둘러 문을 열었어요. 

사실 한 번 하면 잘하고 싶은 욕심과 걱정에 시작하지 못했다가 <나의 첫 사이드 프로젝트>를 어젯밤에 읽게 되었어요. 책에서는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작게, 빠르게, 성실하게' 시작하라고 나와있는데요, 그래서 저도 큰 욕심은 버리고 얼른 시작했답니다. 


<서툰 날들의 기록> 시즌1은 

2022년 4월 22일부터 - 2022년 06월 24일까지 

매주 한 편의 글을 금요일에 보내드립니다. 


글의 주제는 <멈췄던 순간들>로 정하였어요. 


혹시 발걸음이 멈칫했던 순간을 기억하나요? 시선이 머물렀던 순간은요? 무언가를 만나 몸이 굳어졌던 순간도 있을 거예요. 저는 이런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요. 몸과 마음, 시선이 멈추었던 순간들. 잠시 나라는 존재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에 짧은 여행을 하고 오는 순간들.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이 짧은 여행은 저를 어떻게든 변화시킵니다. 책을 읽다가, 길을 걷다가, 누군가를 만나 잠시 멈췄던 순간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언젠가 책방 글쓰기 모임에서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어요. 


"나는 이야기에 빚을 졌고, 여전히 지고 있다. 이야기에 기댄 시간 없이 나라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 힘들거나, 앞이 캄캄할 때, 혹은 지루하거나, 조금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을 때 책을 펼쳤고,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어떤 이야기는 지루했지만 생각할 수 있었고, 어떤 이야기는 기꺼이 도피처가 되었고, 어떤 이야기는 나를 어루만져주었다. 매번 다른 사람, 다른 이야기에 기댈수록 나는 나를 들여다보고, 조금씩 나아졌다. 보이지 않는 용기가 채워졌다. 이야기에 빚을 진 내가, 빚을 지고 있는 내가 마침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선언하고 있다. 나의 이야기에 기대어 누군가 일어설 수 있도록. 잠깐이나마 숨을 수 있도록.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저는 아무래도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책을 좋아하는 이유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이야기는 사실 어디에나 있죠. 함께 나누는 대화에도, 인터넷에도, 영화와 드라마에도, 전시장에도 있고요. 이야기가 어디에나 있는 이유는 우리 모두에겐 각자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늘 이야기를 보고, 듣는 사람이었는데요. 조금 용기를 내어 쓰는 사람이 되어 보자고 다짐했어요. 혼자 쓰는 일은 지금까지 많이 했고, 조금 더 잘하고 싶어서요. 그래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부족하고, 서툰 글을 함께 읽어주실 분들을요.  


혹시 마음이 동하셨다면, 매주 금요일마다 제가 멈췄던 순간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구독해주세요. 


그럼 다음 주 첫 글에서 만나요!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6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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