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취향일까?
아이들 학교에 교장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주로 정장 스커트에 손질한 헤어스타일로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맞아주신다. 예전 선생님이 민들레나 과꽃 같은 이미지라면 이번 선생님은 작약이나 장미처럼 정성 어린 손길이 많이 닿은 느낌인데 때를 맞추어 흘러나온 음악이 클래식이라서 재미있었다.
어떤 글감은 써야지! 해놓고도 쓰는 순간과 쓰고 난 후 망설이게 된다. 이 단순한 묘사를 사람들에게 들려줄 가치가 있을까? 들으면서 어떤 기분을 느끼게 될까, 같은 고민이다. 단순하게 한 장면이 머릿속에 펼쳐지길 바라며 방송에서 읽히기를 기다렸는데 몇몇 표현을 반겨주는 청취자가 있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