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바 중 틈틈이 휴대폰을 보다 펜스 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성과의성추문이 생기지 않기 위해 다른 여성과 관계를 차단한다. 처음 접하자 마자 이게 무슨 소리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제대로 본 것 맞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렇게 충격을 받을 만큼 차별적인 말이라는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JTBC에서 펜스 룰에 대해 비판적인방송을 한 것을 알았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엄청난 명성을 자랑하는 언론사에서 해당 내용에대해 비판해 주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펜스 룰에 대해서 동의를 하고오히려 그럴 수 있으며 자유로운 방어 수단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여성과 같이 있으면 아무의도 없고 사소한 행동이라도 성추문에 휩싸일 수 있으므로 여성과 함께 있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여성과의관계를 차단해 미리 조심한다는 것이다.
많은사람들이 펜스 룰에 대해서 비판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또 다른 충격이었다. 그래서 왜 펜스 룰이 여성에대한 차별인지를 조그마한 나의 생각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이글을 쓰기로 하였다.
펜스룰은 여성과 함께 있으면 성추문에 휩싸일 수 있으니 미리 조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마치 도둑이노트북이 그냥 올려져 있어서 훔쳤을 뿐이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 위 예시에서 진짜 문제는 가만히 있는노트북을 도둑이 훔친 것이지 노트북의 주인이 노트북을 두고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 아니다. 비슷하게 현재 미투 운동이 일어나는 이유도 성범죄를 폭로한 여성이 문제가 아니라 가해자들인 남성들이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펜스 룰은 가해자인 남성이 문제가 아니라 여성과 함께 있으면 여성들이 자신을 성범죄자로 만들 수 있으니 미리 접촉을 차단하고 조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 방식은 성추문에 대한 그리고 미투 운동에 대한 이유를 여성으로 만든다. 우리 사회가 성범죄 피해자에게 꼬신 것 아니냐는 말을 던지거나 옷을 야하게 입어서 라고하는 구시대적인 여성차별적인 사고방식과 똑같은 것이다.
결국 펜스 룰에 따른다는 것은 미투 운동과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차별 문제를 외면하고 지속적으로 여성차별을 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미투 운동을 여성이 문제인 것으로 만들어 변화를 차단하는 것이다. 즉 남성들은 여성과 접촉을 차단하면 되지 그들의 사고방식과 여성에 대한 시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미투운동이 제기하는 문제점은 우리사회에 만연해 왔던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다. 그러나 펜스 룰은 그문제점을 여성이라고 말하고 어렵게 제기된 문제를 다시 감추려고 한다.
그리고문제를 감추면서 여성이 어떠한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것에도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만든다. 앞서말했듯 펜스 룰은 남성은 문제가 없고 여성에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즉 남성은 자생적 노력을하지 않고 여성이 문제이기에 여성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전부 맞지 않는 것으로 만든다. 그리고 여성이제기하는 문제는 맞지 않는 것이기에 여성과 남성이 함께 하기 위해서 여성은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만든다. 이 과정을 통해 펜스 룰은 여성차별을 지속되게 만들 수 밖에 없다.
페미니즘에대한 얘기 중 페미니즘이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취급한다는 말이 있다. 사실 나도 공부가 부족하기에이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뚜렷하지는 않다. 하지만 펜스 룰은 반대로 여성을 잠재적 무고범죄자로 본다. 펜스 룰 지지자 본인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여성이 괜한 행동을 문제 삼아서 ‘무고죄’를 저지르고 본인을 성추문에 휩싸이게 하고 인생을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이러한논리가 아니면 여성과 함께 있으면 성추문에 휩싸일 수 있으므로 여성과 사회적 관계를 차단하는 것은 자신이 성추문에 휩싸일 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것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펜스 룰은 자신이 잠재적 성범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여성이 별거아닌 행동을 문제삼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여성을 잠재적 무고범죄자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논리가 아닌 자신은 자신의 행동이 성추행인지 아닌지 구별하지 못해서 조심한다는 것은 더욱 어폐가 있다. 자신의행동이 누군가에게 성추행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오히려 모를수록 더욱 자신의 행동을 구별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반대로펜스 룰에 따라 여성을 배척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을 더욱 성차별주의자로 만들 뿐이다.
펜스룰을 옹호하는 논리 중 하나는 어떤 행동이 언제, 어떻게 성추문에 걸릴 줄 모르는 현재 상황에서 남성의보호막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아예 성립이 되지 않는다.
보호라는말은 사회적 약자, 피해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의미이다. 그리고계속해서 제기되는 미투 운동의 피해자는 여성이고 대부분의 성범죄의 피해자는 여성이다. 즉 보호막을 논한다면“여성이 남성과 있을 경우 언제 어떻게 성범죄를 당할지 모르겠으니 남성과의 관계를 모두 끊어 버리자”고 주장해야 하는 것이지 남성의 안전을 지켜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위 주장은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바라보는 남성들이 주장하는 남성혐오 적이고 남성 차별적인 주장이다. 그렇다면반대로 펜스 룰은 여성 차별적이고 여성 혐오적인 주장이 되지 않을까?
많은사람들이 여성과의 사회적 관계를 가지든 그렇지 않든 개인의 자유라고 하는 주장을 보았다. 누구나 알듯이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누구나 생각과 표현의 자유가 있다. 그러나 자유가 있다고 해서 누군가를 성별에 따라서 차별 할 수 있는 자유는 없다. 이것은 명백한 평등의 위배이며 인권의 침해이다.
이상이 내가 생각하는 펜스 룰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펜스 룰은 여성에대한 또 하나의 차별이다. 그리고 펜스 룰에 대한 지지는 여성차별에 대한 지지라고 생각한다. 특정한 생각을 누구나 자유롭게 반대하고 지지할 수 있다. 그러나인종 차별을 지지하는 kkk단이 정상적이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사람들이 펜스 룰이 아니면 남성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다시 묻고 싶다 왜 굳이어떠한 행동을 하려 하는가? 답은 단 한가지다 여성을 그냥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하고 그들이 성추행이라주장하고 차별이라 주장하는 것이 왜 그런지 이유를 들어보는 것이다.
특정한 차별과 폭력에 문제점은 가해자가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피해자가 주장하는 것이고 가해자는 그 말을 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