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모임 스무 번째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이태원의 스트릿츄러스 더랩스토어에서 Agile Coach Squared 20기 과정을 함께 한 분들과 학습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AC2 과정이 개인과 조직의 변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참여하신 분들의 변화와 학습에 대한 열의가 상당한데요, 2012년에 Level 1 과정에 참여한 이후로 여러 가지 후속 모임에 참석해 왔습니다만 이번 토요모임처럼 오랫동안 꾸준히 모임이 지속되는 경우는 참 드문 경우입니다. 올해 1월에 첫 모임을 가진 후로 벌써 스무 번째 모임이었는데 저는 그동안 계속 잘 참석하다가 4월과 5월에 여러 사정으로 4주 동안 연속으로 참석하지 못해서 계속 아쉬워하다가 오늘 오랜만에 참석하였습니다.
지난주까지 습관과 학습을 주제로 모임을 가져왔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고 개인적인 목표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Business Model You (http://businessmodelyou.com/) Framework을 이용하여 자신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Business Model You는 원래 유명한 Business Model Canvas를 개인의 삶의 영역에 적용한 것으로 저도 2013년 사업을 준비하면서 이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붙들고 씨름하던 생각이 납니다.
오늘은 모임에서 Key Resource, Key Activities, Key Partners를 각자 생각해 보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특별히 서로 자신의 Key Resource를 이야기한 후에 서로가 상대방의 중요한 자원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활동이 저에게는 큰 에너지를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원래 다른 사람의 평가에 민감하고 인정을 갈구하는 스타일이어서인지 부끄럽기도 하면서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명시적으로 글과 말로 상대방에 대한 좋은 자원을 표현해 주다 보니 평소 막연하던 이미지가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매우 좋은 지점이었습니다. 4주간의 공백이 있었는데 여전히 열심히들 하고 계셔서 어려움 없이 좋은 시간을 가지고 큰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캔버스에 대해서 이야기한 후에 미래에 자신의 모습이 어떠할지 잡지의 Cover Story를 상상해 작성해 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마음속에 그리던 비전을 좀 더 구체화하고 잊고 있던 것을 다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집에 와서는 이 캔버스를 책상 앞에 크게 만들고 자주 업데이트하는 활동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아울러 커버스토리 쓴 것도 함께 옆에 붙여 놓고 매일 아침 하루의 의식(Daily Ritual)으로 커버스토리와 캔버스를 읽어보고 운동하기로 action item을 구체화했습니다.
오늘 목표로 한 기업문화 오디세이 1권 읽기는 1/3 쯤 읽었는데, PC 셋업과 정리는 배송이 되지 않아 못했고 달리기도 못했습니다만 역시 토요모임에 참석한 날은 만족도가 높네요.
한 주간의 시작으로 토요모임을 기점으로 삼고 일요일에는 주간 목표를 세우는 패턴을 다시 강화하는 좋은 지점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