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eekly Sage May 16. 2016

일일회고#4

만족스러운 하루 보내셨나요?

시작은 괜찮았습니다.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습니다만, 개인 비즈니스 캔버스를 주말에 서재에 붙이고는 다짐한 아침 의식을 잘 치렀지요. 오랜만에 아침 시간에 일어나서 캔버스도 보고, 모닝페이퍼도 쓰고, 플랭크도 1분 30초 했습니다. 여유 있게 사무실로 출발해서 많이 막히지 않는 길을 지나 일찍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머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전 미팅에 진을 좀 뺐습니다. 3년 차쯤 되면 가슴이 좀 단단해질 만도 될 것 같지만 여전히 비즈니스 미팅은 쉽지가 않네요. 오랫동안 공을 들인 프로젝트 첫 물량 계약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논의에 좀 긴장을 했나 봅니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하면서도 힘이 좀 드네요.

고객과 식사를 하고 예상외로 식사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맥이 풀렸는지 살짝 졸았습니다.

1년 전에 조립 PC로 구매한 빌드 머신이 최근에 커널 패닉을 내면서 맛이 가는 현상이 최근 벌어졌습니다. 지난주 동료의 의견대로 메인보드만 일단 교체해 보기로 하고 주문한 보드가 점심 경에 배달이 되었습니다. 동료가 힘들게 교체를 했는데 동작하지 않네요. 인터넷을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 결론은 칩셋이 CPU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뿔싸. 시간이 돈인데 PC는 가능하면 조립은 피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 돈이 없으니 백업 머신을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 해 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일단 그럭저럭 도는 것 같아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오후를 보냈더니 진이 빠져서 저녁도 먹기 싫고 더는 일을 쳐다보기도 싫어서 칼 퇴근했습니다. 다행히 퇴근길도 막히지 않아서 쉽게 귀가했습니다.


오전에 출근하면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면 만족스럽고 뿌듯할까 고민했습니다. 오늘은 아닌 것 같네요. 일찍 자고 컨디션 회복해서 내일 다시 도전해 보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일회고 #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