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eekly Sage May 18. 2016

회고의 효과

일일회고 #5

조금씩 살아나는 하루였습니다. 아침의식으로 캔버스를 다시 보고, 모닝페이퍼를 썼습니다. 프랭크와 복근 운동 또는 가슴운동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2주 만에 다시 복근 운동을 하려니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제 망했어요를 떠올리면서 의지력을 발휘했습니다. 오랜만에 복근 운동 9가지를 하니 기분 좋은 배당김이 있네요. 무엇보다도 하기 싫은 상태를 극복했다는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아침의식은 2일째 이어가고 있네요.

기분 좋게 집을 나서 오늘은 어제보다 나을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운전하면서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는데 사무실에 도착하니 생각의 어스름한 것만 남았네요. 녹음기를 휴대하면서 정리하기로 한 아이디어가 간절합니다. 오늘은 공포와 노력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공포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생각했는데 아직 글로 정리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저만의 단어 사전을 만들겠다는 바람이 최근에 생겨 공포에 대해서는 Google Keep에 간단히 적어 두었습니다.

출근하여 어제부터 미뤄둔 업무 계획을 진행하고 점심시간에는 승운님과 식사를 같이하고 어제부터 시작된 AC2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저는 2012년에 레벨 1 과정에 참여했는데 오랜만에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마치 제가 다시 과정을 시작한 것처럼 그때의 설레던 마음이 살아나는 듯했습니다. 식사 후에 프로그래밍,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다섯 번째 강의를 들었습니다. 전문가에 대한 미신 8가지를 둘이서 여러 번 외우려고 했는데 강의를 볼 때마다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둘이서 강의를 들으니 서로 시험 보는 것처럼 확인하는 방식으로 강의 내용을 상기하니 더 효과가 있습니다. 학습방법에 대한 공부를 한 것 중에 간단한 것부터 시도해 보니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집에서 큰 아이와도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함께 탐색해 나가야겠습니다.

퇴근 후에는 AC2 레벨3 세 번째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려는 조직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일지에 대해서 탐색해 보고 Effectuation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effectuation은 이전에도 배웠는데 역시나 새롭네요. 오늘은 effectuation의 5가지 원리를 다시 리마인드 했는데 지난 삼 년 동안 우리 회사가 생존한 방식이 다섯 가지 원리와 상당히 일치하는 것을 발견하고 매우 놀랐습니다. 후에 좀 더 공부 정리해서 별도의 글로 이곳에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effectuation은 http://effectuation.org/ 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제 하루를 만족스럽지 못하게 보내고 그것을 회고로 써낸 것이 오늘 하루를 다시 시작할 때 하루가 단절되는 느낌이 아니고 연속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어제보다 좀 더 나은 오늘을 만들고 밤의 회고에는 좀 더 뿌듯한 내용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매일의 회고를 공유하고 회고 자체에 대한 학습도 더 해보겠습니다. 보잘것없는 글 읽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상단 이미지 출처 - http://yes.imhappyo.com/414


매거진의 이전글 일일회고#4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