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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ekly Sage Jun 10. 2016

바쁘다는 핑계 끝에 다시 쓰는 회고

일일 회고 #11

1. 매일매일 회고를 하겠다고 공언을 해 놓고서는 한동안 브런치에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머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잘 안되더라도 인식하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것을, 그러다 보면 조금씩 나아진다는 것을 지난 몇 년 동안 깨우쳤습니다.


2. 이번 주 업무가 바빴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가장 제가 기쁘고 자랑스러웠던 점은 저를 위해 도와주고 일 해 주시는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니라는 점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한 분 한 분 이름을 들어 자랑하고 싶지만 아직은 그럴 형편도 사정도 되지 않아 저만 몰래 감춰두고 있다가 나중에 오늘을 회상하면 그때 이야기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3. 저는 임베디드 시스템, 통신 시스템 같은 하드웨어 기반에 올라가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쭉 시간을 보내어서 나름 그 바닥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깊이 있게 개발할 수 있는 기회는 커리어의 초반 5년뿐이었지만 오지랖이 넓어서 그쪽 소프트웨어만 보지 않고 두루두루 많이 넓게 접하는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덕분에 최신의 웹 기술이라든지, 앱이라든지, 서버나 클라우드 등에 대해서 잘은 몰라도 아 그런 기술들이 어떻게 함께 연결될 수 있는지 어떤 감 같은 것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이라면 이런 것들이 전혀 상관없는 세상이겠습니다만 이제는 우리 동네에도 최신의 기술들이 임베디드 시스템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들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생산성 높게 새로운 시도들을 해 볼 수 있고 그것에서 사업의 기회도 찾아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모두가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혁신을 찾고 있지만 저는 오히려 기술의 결합과 참신한 시도를 통해서 산업의 특정 영역에서 의미 있는 제품과 솔루션, 서비스를 찾아내고 이를 통해 작은 규모의 성과라도 낼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습니다. 몇 년 더 버티면 제 믿음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위에서 말했듯이 저와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잘 버틸 수 있습니다.


4. 오랜만에 쓰니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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