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군 Sep 28. 2016

여유를 느끼고 싶은 이유

#016

아산에 위치한 시루4294 카페 / NX3000

글쎄, 언제부터였을까.


커피 한 잔을 시켜 두고 사색에 젖는 걸 좋아하는데

언제부터인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한 살, 한 살 먹는 나이와 함께 현실의 빠른 패턴이 몸에 베어버린 건지

아니면 단순히 그냥 내가 성격이 급해진 건지


아니면,

혼자 있는 내 모습이 민망해서 재빠르게 자리를 뜨려도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다.


예전 같은 여유를 그리워만 하면서

정작 그러지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이 측은해진다.


PHOTOGRAPH BY. EOMGOON
매거진의 이전글 잊지 말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