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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군 Aug 20. 2019

선선해지는 공기

#017

정릉 어느 동네 꼭대기에서.

유달리 더웠던 올 해의 여름은

더욱더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조금은 덜 더웠던 과거를 추억하며

단팥빵에 당연히 단팥이 들어있는 것처럼

추억을 떠오르게 하니 말이다.


선선해지는 저녁 공기가 제법 반갑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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