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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참자 참자 참아야지/ 음악 꽃 북카페

by 김지수


2022. 4. 25 월요일 흐림


참자 참자 참아야지.

화가 치솟으면 나만 손해다.

마음의 평정을 잃으면 마음속이 수라장이다.


어제 신용 카드가 말썽을 피워 뉴욕 교통 카드를 충전하지 못해 하루 스케줄이 엉망이 되었고 어렵게 해결되어 카드를 다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오늘 역시나 교통 카드를 충전하려는데 어제와 달리 127불을 이미 지불했는데 30일 무제한 교통 카드가 에러가 나와 충전하지 못했다. 어이없이 당했다. 직원에게 말하니 뉴욕 교통국에 전화를 하란다. 내 생각은 직원이 바로 해결해주면 좋겠는데 할 수 없단다. 직원은 30일 무제한 카드를 사용 시 매번 새로운 카드를 구입하면 더 좋다고. 그럼 매달 1불을 더 내야 하는데... 교통 카드가 문제면 뉴욕 교통국에서 보상을 해야지 왜 고객이 교통 카드 에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교통국에 전화를 거니 자동응답기가 연결되고 직원과 통화하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했다. 어렵게 통화를 할 수 있었지만 뉴욕 교통국은 실시간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니 당장 처리할 수 없고 내일 다시 전화를 하란다.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참아야지.


IMG_2485.jpg?type=w966 맨해튼 유니온 스퀘어 반스 앤 노블 북카페


요즘 계속 마음 불편하게 하는 일들이 일어나니 짜증이 난다. 복잡한 마음 달래려 북카페에 가서 잠시 책을 읽고, 유니온 스퀘어 그린 마켓에서 꽃 향기 맡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와 줄리아드 학생 더블베이스 공연을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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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유니온 스퀘어 그린 마켓



꽃향기 가득한 4월 삶은 왜 이다지도 슬플까.

아침에는 아들과 함께 조깅하고 마트에 다녀왔다. 하늘로 올라가는 물가를 보면 하늘이 노래진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공연 안내 메일이 날아오고 여기저기서 문화공연 소식을 보내왔다.

맨해튼 음대에서도 재즈 축제가 열리는데 난 집에서 휴식하고 있다.


좋은 소식이 한꺼번에 찾아오려고 매일 슬프고 귀찮고 힘든 일이 찾아와 날 괴롭히나.




뉴욕 퀸즈 플러싱의 봄

꽃향기 흩날리는 아름다운 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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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ouyao Zhang, Double Bass

Monday, Apr 25, 2022, 5:30 PM


LUDWIG VAN BEETHOVEN (arr. Timothy Cobb) Romance No. 2, Op. 50

TEPPO HAUTA-AHO Kadenza

MAX BRUCH (arr. Herman Reinshagen) Kol Nidrei

NINO ROTA Divertimento Concertante for Double Bass and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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