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훈
나는 한 때 길이 없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 방훈
나는 한 때
길이 없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모든 것이 끝장이고
더 이상 나에게는
어떤 길도
없다고
그 때 나는
앞에 있는 보이는 길만이
길이라고 생각했다
허나 지나온 세월들을 회상하니
내가 생각하는
길만이 길이 아니라
모든 것들이
길이였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어떤 누구는 길이 없다고들 하지만
길은 늘 어디에서나 있었다
늘 우리 곁에 있었다
비록
막다른 길일지라도
간 길을 돌아와
다른 길을 가면
그것도 길이리라
.
.
.
.
.
https://www.youtube.com/watch?v=dZ2USTHw9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