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카드 만들기 프로젝트
대화카드 프로젝트에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매주 1-2편의 프로젝트 에세이를 이곳 브런치에 조금 적고 있습니다. 대화카드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대화를 사랑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구하기 위해 설문을 마련했습니다. 참여자에 따라 답변에 다소 시간일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여유 있는 시간에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세!
설문 답변을 여러 번 꼼꼼하게 읽으며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이야기가 실제로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좋은 대화>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2월에 새로운 목표를 잡고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다시 정비했습니다. 종이 제품과 함께 앱으로도 만들 가능성을 둘러보기로 했고, 본격적인 질문 수집을 위해 필요한 분야가 선명해졌습니다. 때문에 지난달 보다 책이 더 다채로워지고 도시에 어떤 구체적인 방향이 잡힌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2월 계획에서 밝혔듯이 대화카드 프로토타입을 앱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실제 출시는 아니지만 단순한 와이어프레임을 활용해서 제작하려고 하는데요. 관련 서적을 몇 권 구매했고 그중 가장 가벼워 보이는 책부터 차근차근 시작했습니다. 웹 경험에 관한 서적이지만 아날로그 노트나 편집 디자인 영역에도 충분히 유익한 내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꽤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아이디오는 어떻게 디자인하는가
아이디어를 완제품까지 끌고 가는 와중에 좀 더 프로젝트를 흥미롭게 테스트하고 싶은 마음에 선정해보았습니다. 아이디오의 창조적 마인드와 구체적인 프로젝트 케이스를 들여다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정독하기보다 필요한 부분 위주로 빠르게 찾아보며 프로젝트 진행에 좋은 단서를 구해볼 계획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책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에 이어서 대화카드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선정했습니다. 최근에 인터스텔라에 저자 인터뷰가 나왔었는데 디지털 기술을 멀리하는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실제로 침묵하고 명상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고 관찰하는 적극적인 방향으로 독자를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에 대화카드 프로젝트의 울타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어쨌든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웃음
대화카드 프로젝트의 여러 주제 중 하나가 웃음인데요. 프랑스의 철학자 앙리 베르그 송이 희극성의 의미에 관한 세 편의 논문을 모아둔 책입니다. 철학자가 쓴 논문이라 겁이 나기는 했지만 일단 초반부는 어려움 없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웃는 이유에 관한 넓은 기저를 탐구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허영심과 호기심으로 시작합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슬픔은 대화카드를 만들어보자고 1월에 선정했던 메인 키워드입니다. 슬픔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면들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신형철 평론가님의 산문집을 가지고 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괜찮다는 말로 슬픈 마음을 오래도록 덮어온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대화카드로 이 어렵고도 복잡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한 일일까요. 직접적인 도움보다는 좋은 질문과 주제 의식을 발굴하기 위한 영감 서적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