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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Dec 15. 2021

알랭드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2021년 2월  독후감

그들이 명료히 말할  있는 것은 자신이 대체로 원만한 사람이라는 대단히 가치 있는 인식을 길러낸 덕분이다.”
의사 전달을 잘하는 이런 사람은 어릴 , 모든 면에서 적절하고 완벽한 것을 요구하지 않고도 아이를 사랑할  아는 보호자로부터 보살핌 받는 축복을 누렸음이 분명하다.”
그렇게 하여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에도 솔직히 고백하고 대화할  있는 용기의 원천을 심어준다.”


코로나사태에 그래도 좋은 점이라면 WFH(work from home) 재택근무로 인해 강아지를 작년 4월부터 키울 수 있던것이다. 알랭드보통의 이 글을 보면 어렸을때부터 사랑을 듬뿍받은 어린이가 성인을 되었을때 의사 전달을 잘하는 사람이 된다고 하듯이 강아지에게 사랑을 준만큼 그리고 주인과의 교류가 많을수록 똑똑하게 잘 자랄 수 있다는걸 느꼈다. 왜 갑자기 강아지의 교육에 더 생각이 나는지 이제 불처럼 타오르는 남녀의 사랑보다 unconditional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반려견의 존재가 인생에 더 크게 느껴져서인지 모르겠다. 30대가 되니 순수한 척 낭만적 연애를 안해봤다고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그때 그 당시 나에게 매력적이었던 그녀와 화학적 반응으로 연애를 시작했을 것이고 그 후에 결혼까지 가지 못하는 결국 지난 연애 이야기로 전락할 수 있을 것이다.


(New Yorker 배경과 어울리는 짐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번 연애를 시작하고 갈등이 생기고 낭만적 연애를 원하지만 그 후의 일상은 상처를 주고 받는 일로 기록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순진하진 않지만 순수함을 유지한다면 또 한번의 낭만적인 연애를 기대할 수 있을까? 재력, 학력, 미모를 넘어서서 밤새 나누는 대화로 ‘이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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