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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Dec 31. 2022

올해는 작년보다 건강해졌을까?

한 해를 마무리할 때 돌아보는 것 중 하나가 건강이다. 작년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돌아보고 새해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면 좋을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2022년은 들여온 노력에 비해 체력이 올라가지 않는 게 고민이었다. 장건강이 분명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느꼈고, 장이 좋아지면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좋아질 것이라 기대를 했건만. 잔병치레도 찾아왔고, 컨디션이 그리 좋지 못했다. 보통 사람이 건강 신경 안 쓰고 대충 살아도 이 정도 컨디션보단 낫겠다 싶었다. 예민하기 때문에 작은 변화를 찾아낼 줄 아는 성향을 활용해서 올해 있었던 긍정적인 변화를 모아봤다.


먼저 BMI, 체지방률, 기초대사량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다.

Fitdays 어플이다. 정확도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변화 추이를 살펴보는 참고용으로는 쓰임새가 있어 보인다.



BMI

18.5~24 가 정상범주이고, 2년 동안 이 범위를 벗어난 적은 없는 것 같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내려갔다.





체지방률

19~27%가 정상범위인데, 올 한 해 동안 수치를 낮추기 위해 신경을 쓴 결과 25.8%까지 내려왔다. 식사만 했을 때는 올라가지 않다가 탄수화물 간식을 먹고 난 다음날이면 정직하게 숫자가 올라간다. 체지방률을 낮추기 위해선 탄수화물 섭취양을 줄이는 게 관건이겠다.





기초대사량

1272kcal 이상이 '우수'이고, 그 이하면 '낮음'이다. 원래도 낮은 기초대사량이 올해 들어 더 낮아졌다. 아쉬움이 크다. 활동량이 적었기 때문일까.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고, 생활환경을 바꿀 필요성을 느낀다.







올해도 무엇이든 적당한 양을 먹는 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과식하고 후회한 적도 있지만 1년을 놓고 보면 그런 날은 지극히 적은 숫자다. 몸에 좋지는 않은데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길 때마다 어떻게 하면 안 먹을지 혹은 먹더라도 적게 먹을지 방법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좋은 습관 들이기


젤리를 끊었다

젤리는 설탕과 인공색소 및 향료가 독보적으로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이다. 스트레스를 바짝 받을 일이 있었는데, 돌아보니 그때 젤리에 의지를 했다. 먹은 칼로리가 있으니 정작 식사는 대충 때웠고, 얼마 후 면역력이 떨어져 한동안 몸이 아팠다. 책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에서 저자가 말하듯이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야 하는 가보다. 젤리 코너는 이후 쳐다보지 않는다.


과자 멀리하기

군것질을 절제하는 게 과제. 달달한 비스킷이 먹고 싶을 땐 단 과일을 사고, 매콤한 과자가 먹고 싶으면 라면이나 국수를 샀다. 가급적이면 대안을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됐다.


때 되면 밥 먹기

먹고 싶을 때 먹고, 배가 안 고프면 시간을 미루는 방식으로 오랜 기간 지내봤는데 해보니까 나에게 맞지 않았다. 이제는 배고픔에 상관없이 때가 되면 밥을 챙겨 먹는다.


7시 전에 저녁 먹기

미리 먹어야 속이 편하고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지금은 습관이 돼서 오후 5시가 되면 미리 저녁거리를 생각한다.


하루 1~2리터 물 마시기

소식하면서 의도치 않게 같이 줄였던 물섭취를 올해 다시 늘렸다. 앞으로 다시 줄이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홈트 시작

가을 무렵 시작해서 일주일에 최소 2~3회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다.



좋아진 것

병원 검사 결과 문제가 있던 다리 판막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모기에 물린 것처럼 볼록하게 올라왔다가 가라앉곤 하던 두드러기가 있었는데 간장을 바꾼 후 증상이 사라졌다. 간장에 들어간 게 성분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

다리가 가벼워졌다. 잘 붓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래 앉아있으면 콕콕 찌르는 증상도 거의 없어졌다.


새롭게 시도한 것

예민한 장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한약을 지으면 끝까지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문제없이 잘 먹고 있어서 희망적이다.

해보지 않은 요리에 도전했다. 요리를 다양하게 해먹는 데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는데, 식이요법을 시작하면서부터 식사 메뉴의 다양성이 절실해졌다. 밀가루와 우유, 과일, 설탕 등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제한이 많기에 식사가 맛있어야 식이요법을 유지할 수 있다. 먹을 수 있는 재료들 안에서 다채로운 시도를 했다.



콩나물무밥, 김치콩나물국밥(떡국), 샐러드



김치콩나물국밥, 아보카도 샐러드



동태전, 설렁탕


 

비트 피클



코다리탕



2023년 건강을 위해서 하고 싶은 것

체지방률을 21~24% 까지 낮추고 싶다.

근력운동 꾸준히!

앞으로도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식이요법, 치료를 통해서 올해보다 더 건강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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