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길을 잃고 또 다른 길을 찾다
실행
신고
라이킷
16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Naomi
Dec 21. 2024
2024. 제주도 겨울
선물 같던 하루
연말
무렵이 되면, 송년회 및 법정의무교육
비용 처리
등 한해에 마무리 해야할 일들로 인해 가장 바쁩니다.
이번주는 1차적으로 바쁜 일들을 마무리 한뒤에 제주도로 힐링 여행을 떠났습니다.
출발 전날 저녁까지 여의도 집회에 가서, 추위를 뚫고 시민들과 함께 규탄을 한 뒤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다음날 이른 오전에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사실, 강풍 예보가 있어서 걱정도 되고 일상의 평온함을 깨고 새로운 곳을 추운 겨울 간다는 게 귀찮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둘째날 일정 속에서 제주도에 오길 참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여행 중에 마주한 평온한 제주도의 풍경을 남겨놓습니다.
둘째날, 월정리 바다입니다. 바람이 정말 심해서 머리가 심하게 산발이 되어가고 있었지만, 겨울만이 주는 빛깔이 너무 아름다워서 개의치않고 순간을 담았습니다.
사진속의 풍경은 고요해보이지만, 이날의 바다는 강인함 그 자체였습니다. 봄과 가을의 제주도 바다는 온화하다면 겨울의 제주도 바다는 정신이 번쩍 들게 호통을 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 호통이 혼남이 아닌, 경각심을 주는 그런 울림이었습니다.
바다에 가기전에는 월정리 근처 구좌쪽의 당근케익이 유명한 카페에 왔습니다. 구름이 끼고 빗방울도 떨어지는 날씨였지만, 카페의 따뜻한 온기와 너무 달지도 않고 당근의 풍미가 느껴지는 케익은
꿀맛이었습니다. 돌아다니기 바빠서 점심을 제대로 먹지 않아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 모르지만 허기를 채우는 맛있음이 아닌 맛있는 디저트가 주는 기쁨의 맛이었습니다.
사진의 순서는 역시간 순입니다. 스누피 가든 중에서 루시의 가드닝 정원 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겨울보다 늦가을의 느낌이 드는 풍경입니다.
서너번 스누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귀여운 인상으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 빛의 벙커 근처에 있는 스누피 가든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
스투피 가든은 내부 테마 전시실과 외부의 스누피 캐릭터들의 주요 테마를 갖고 잘 조성된 힐링 쉼터였습니다. 커다른 스누피와 스누피 피겨를 볼 때마다 미소가 지어진 것은 저만이 아닐테죠?
다음번에 이 곳을 오게 되면 그 때는 정다운 벗과 함께 오고 싶어졌습니다.
스누피 가든에서 만난 동백꽃입니다.
동백꽃의 꽃말을 아시나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동백꽃의 꽃말은 한겨울의 추위를 뚫고 피어난 꽃이라서 "희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희망, 청렴,절조 의 의미도 있다고 하네요!
화이트 톤의 스누피 전시관은 밝고 사진을 찍고 여러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잘 꾸려져 있어요! 저도 담아봤습니다.
거울의 문구가 와닿습니다.
인생은 비가 오는 날도 있고, 해가 있는 날도 있는 법이죠.
내내 해만 나도 삶이 사막이 될 수 있고 비만 오면 눅눅해지겠지만, 궂은 일 좋은 일이 교차하는 삶의 순간을 최대한 기쁘게 살아가는게 남는 거라고 봅니다.
일요일에 도착하자마자, 2시 예배를 드리러 갔던 제주도 성안 교회 앞의 트리입니다.
유리로 만들어진 성같은 느낌의 교회를 생각하고 갔는데 큰 트리를 보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짧은 일정으로 다녀온 제주도였지만, 일상을 벗어나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늘 여행은 선물같습니다. 특별히 이번 여행은 월요일 하루의 순간 순간의 장소와 분위기 음식들이 너무 완벽했습니다.
다음번에 또 만나, 제주도.
keyword
제주도
겨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