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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omi Apr 28. 2023

당신을 두렵게 하는 건...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Last Holiday)를 본 뒤에

삶의 중요한 순간에 우리를 막고, 무언가를 주저하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타인의 시선, 사회의 제도, 관습, 돈 때로는 관계일수 있다.

그런면에서 지난주말에 봤던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를 보면서... 결국 죽음의 문 앞에서 사람들은

그동안 망설이게 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초연해지고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게 무엇인지 알게되며, 그것을 기꺼이 시도할 용기를 갖게 된다.

왜냐하면, 결국 죽음 앞에서는 그 무엇도 아까울 것이 없으니깐.


삶은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지만,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는 그냥 삶 일텐데..

내가 지금 이렇게 혼자 마음 조려하고 걱정하는 문제들이 나의 걱정과 노력으로 줄일 수 있는 문제라면

걱정을 하겠지만, 걱정을 한다고 해서 걱정이 주는 것이 아니라면, 한번 도전해봄도 좋은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운운하기만 하다가 나의 삶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두렵다.


그래서, 이제는 다른 방향을 원한다고 여기기에 다른 행동을 취해본다.


문득 알았다. 내가 지금 두려워하는 것은, 안정된 삶이 흔들리는 것이란걸...

타인의 기준에 좋아보이는 것들을 달성하지 못해서 오는 낙오자의 그런 기분같은거였다.


인생의 시간표에 맞춰져서 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그런 두려움이었다.



그런데 영화 라스트 할러데이를 보면서 그토록 유쾌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뜻하지 않은 죽음을 앞둔 그녀가 성가대에서

"왜 저죠?" "왜 저는 상사에게 욕도 하지 않았고, 동생처럼 이 남자 저남자를 만났던 것도 아니었는데..."

" 왜 저죠? " "why me ? why me? " 였다.

동감한다.


난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도 이렇게 낙오되는 기분이 든다는 것은

아마도 내가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어서 방향을 바꿔보라고 조물주가 나에게 주는 메세지가 아닐까 싶어졌다.


늘 생각만 많고, 계획만 많고 제대로 무언가를 성취하지 못하는 나이지만,

이제는 같은 방향으로 나를 끌고 가지 않으련다.


더 힘차게, 더 당차게.. 있는 힘을 다하여서 도약하고 싶다. 진심으로 간절히..


어쩌면 당신이 두려운 것은, 지금의 노력이 모두 헛된 것이 아닐까? 하는 삶의 배신감,

또한 타인의 시선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야기해주고 싶다.

가장 두려워해야할 것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관용하고 있는 나 자신이란 것을..

쉽고, 안일하게 살려고 했던 그런 자신을 두려워해라.


그리고 문밖으로 나아가라. 도전하라.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라!


비로소 도전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깨닫고 당신이

움직이고 있는 순간,

당신이  무엇인가를 실행하고 있는 순간, 

당신의 삶은 다른 방향을 향하여 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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