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의 미학, 시작에 앞서.
인터뷰라 하면 TV Interview 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HR Manager로 직장생활의 절반 이상을 보낸 나로서는 Job interview, 흔히 이야기하는 "취업 면접", "이직 면접"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지금 경력 컨설턴트이자 헤드헌터인 나로서는 Job interview가 어찌나 고마운 단어인지 모르게 되어 버렸다. 내 후보자의 "면접"말이다..
내 후보자의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 나는 면접에 관한 이것저것을 정리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순서도 정하며, 후보자의 이력을 살펴보고 어떻게 준비하라 고 이야기할까 를 고민하면서 후보자와의 미팅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후보자를 만나면서 나름 열심히 면접에 대한 내 이론과 경험을 후보자에게 전달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었다. 이런 나를 보면서 주변의 동료들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사님.. 이사님이 면접 가이드하시는 것 보면, 참 좋은 거 같아요... 근데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가 싶은데.."
"모든 후보자 다 이렇게 가이드하실 거예요? 언제 다 하시려고요?"
"ROI가 나올는지 모르겠어요.. 이사님.."
" 면접에 대한 A to Z를 들은 느낌이에요.. 근데 전 이렇게 하긴 어려울 거 같아요.."
물론 이런 걱정스런(?) 피드백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도움이 많이 돼서 앞으로 후보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알겠다는 고마운 피드백을 전해주는 분도 많다. 하지만, 안타까운 피드백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면접에 대해 어떤 접근이 필요할지를 정리해보고 싶어 졌고, 하나씩 정리하면서 의견도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이제 그 처음 시작을 하고자 한다.. 부디 이 글을 접하는 분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