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는 기술이다. 이말이 맞을까? 질문을 듣는 순간, 이런 바보같은 질문을...?ㅋㅋ 라고 생각할 것이다.'기술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그런데 이 질문을 서두로 시작하는 이유는, 이직을 생각하고 있거나, 취업을 앞두고 과정을 진행하는 많은 사람들이, 면접을 기술적으로 이해하고 그에 맞게 준비를 하는 현상을 보게 되었고, 내 안에서 이러한 질문이 시작 되어서 였다.
지금은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많아져서 여기또한 레드오션이라고 하고, 경쟁이 심해져서, 예전에 듣던 헤드헌터와 후보자와의 관계는 올드 무비 같은 느낌이다. 후보자 한명 한명에 대한 관심과 그 사람의 상황을 깊이 알고 그에 맞는 포지션을 제안하기보다, 회사에서 요청한 JD(Job Description)에 맞는 사람을(정확히 이야기하면 JD에 맞는 이력서를) 얼마나 빨리 제출(?)하느냐가 중요한 능력이 되어버린 듯하다..그러다보니, 후보자와의 미팅도 없이 면접을 보내고, 결과를 듣고 그에따라 조치를 취한다고 표현하면 지나친 비하일까? 그나마 면접을 앞두고 면접에 대한 가이드를 하게 되는데, 이또한 기술적인 접근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얼마전 경력자의 이직이 아닌 취업 준비생들과 면접에 관하여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다...이때 느꼈던 것은, 많은 수의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면접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풀어갈 것인 가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접은 기술이다..? 이말은 틀리지도 맞지도 않는 말이다..기술이 필요한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면접 기술만으로는 내가 가고자 하는 회사의 면접을 통과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기술 이상의 무엇(?)이 필요한 것이 면접이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필요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스토리라고 생각한다...이렇게 "스토리"라는 단어를 쓰게 되면, 많은 분들이 "스토리텔링"하고 연관을 지어 생각하는 것 같다..스토리텔링은 기술적 표현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를 잘 전달하기위한 기술적인 접근방법...그렇다면 "스토리"는 무엇일까?
스토리, 스토리텔링...이런 단어의 의미를 잘 모를때 나는 스토리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다가왔다..
'스토리...? 무슨 소설이라도 써야 하나? '
이런 생각 말이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국 본인의 이야기, 즉, 진정성 있는 자신의 이야기.. 이것이 스토리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면접이라는 것이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어떤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를 얼마나 잘 보여 주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 내가 가진 능력, 경험이 당신의 회사에 이렇게 기여할 수 있다라고 보여주는 것이 면접의 핵심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우선 내가 가진 것을 잘 알아야 할것이고,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떠한 결과를 내었었는지..를 잘 알고 있어야 그 다음 보여주는 작업들이 가능한것 아닐까?
결론적으로 면접은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가를 잘 알고, 그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과정이자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들었던 그 옛날 현자의 이야기가 떠오른다..그리고 그말이 이제는 정말 쉽지 않은 것임을 , '그래서 그가 위대한 철학자구나'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