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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옐로 Aug 23. 2022

주간 계획표의 큰 틀 잡고 가기

할 일, 시간 기록, 컬러 체크가 습관이 되면 주간 계획표의 큰 틀을 같이 적어주면 좋습니다.  주간 계획표의 큰 틀을 한 번 살펴볼까요? 


주간 계획표 속지는 다양한 곳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1. 3P바인더

2. 플랜커스

3. 바람꽃학습공동체 (바람꽃이라고 하는 제가 운영하는 자기 계발 모임에 참여했던 분이 만들어낸 속지입니다.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속지는 얼마든지 직접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큰 장점이기도 하죠. 저는 처음에는 속지를 만들어서 활용했지만 현재는 속지를 만들고 인쇄하는 것이 번거로워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속지를 전전해서 쓰다가 지금은 바람꽃 속지를 사용 중이죠. 아무래도 제가 활동하고 있는 바람꽃의 이름을 가지고 만들어진 속지다 보니 정이 들기도 했고, 바람꽃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해서 만들어진 속지다 보니 저에게 가장 잘 맞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바람꽃 속지를 기본으로 간단하게 설명해드릴게요. 꼭 이 속지가 아니어도 대부분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세팅하기


제가 사용하는 바인더 속지는 만년 속지입니다. 즉 내가 날짜를 직접 기입하는 방식이죠. 이렇게 날짜를 직접 기입하면 좀 더 하루하루를 의식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오늘이 며칠인지도 모르고 하루가 지나가버리는 적도 많았는데 내가 보낼 한 주의 날짜를 기입하면서 하루하루를 의식하게 되죠. 


맨 위에는 월과 년도를 쓰는 곳이 있고, 그 아래에는 이번 주가 한 달 중 언제에 해당하는지를 색칠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번 주가 한 달의 어느쯤에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바람꽃 속지는 일요일부터 시작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그리고 날짜를 직접 기입하면 됩니다. 저는 현재 예쁜 날짜 스티커를 붙여주고 있어요. 




처음에 사용했던 주간 계획표는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속지였습니다. 그런데 사용하다 보니 항상 토, 일은 텅 비어버렸습니다. 같은 속지를 쓰던 어떤 분은 그래서 아예 토, 일이 없는 평일만 있는 속지를 따로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것은 일주일 중 주말은 관리하지 않겠다는 뜻이 되어 버립니다. 관리되지 않는다면 그 원인을 찾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아예 지워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도 직장인들에게는 가장 많은 여유시간이 주어지는 주말을 말이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주간 계획표였습니다. 일요일에 시작해서 토요일에 끝나기 때문에 토요일 오전에 한 주를 정리하면서 다음 주를 계획하기 딱 좋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 주의 시작이 월요일이 아니라 일요일로 당겨올 수 있었죠. 따라서 토요일에 다음 주 주간 계획표를 세팅하는 작업을 하면서 일요일부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투두 리스트 적기     


그날 그날 해야 하는 일을 적어줍니다. 우선은 월간계획표를 살펴보고 그곳에 적혀 있는 일정을 옮겨 적습니다. 그리고 월간계획표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이번 주에 미리 준비하거나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적어주죠.  다음 주 수요일까지 성적표를 마감해야 한다면, 나 스스로 마감기한을 이번 주 목요일로 잡고 '목요일에 성적표 작성하기'라고 적어놓을 수 있다. 


이렇게 월간계획표를 훑어보고 이번 주에 해야 할 일을 가지고 오면 이번 주에 해야 하는 일들의 대략적인 아우트라인이 잡힙니다. '이번 주는 엄청 바쁘겠군.' 또는 '화요일은 여유가 좀 있겠네.'라는 것이 파악되죠. 그렇다면 화요일에 일을 좀 더 가져와서 미리 끝낼 수도 있게 됩니다. 또는 화요일에 좋은 사람을 만나는 약속을 집어넣을 수 도 있겠죠. 피곤하다면 푹 쉬는 휴식의 날로 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다음은 '해야 하는 일'이라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적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관리에서 목표관리로 넘어가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책을 쓰기 위해 원고를 써야 한다면 '월요일에 1000자 글쓰기'라고 적어줍니다. '독서 100페이지', '운동'을 적어줘도 좋아요. 이런 일들을 적는다는 것은 내가 이번 주에 '해야 하는 일'이라고 인식하는 작업입니다. 이런 일들은 중요하지만 급한 일이 아니기에 신경 써서 적어주지 않으면 우선순위에서 금세 밀려버립니다. 따라서 꼭 내 목표를 확인하고 그것을 쪼개서 투두 리스트에 넣어줘야 합니다.


이런 부분 중 매일 반복되는 일이 있다면, 투두 리스트가 아니라 한 주 습관에 적어줍니다. (7번 참고)


3. 표시하기


중요한 일에는 별표, 미뤄진 일에는 화살표, 끝낸 일에는 밑줄을 그어줍니다. 간단한 3가지 만으로 모두 표시될 수 있어요.  또 나만의 기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많이 하는 일들을 하나의 기호로 적어주는 것이죠. 저는 바람꽃 관련 일은 B로 취미로 하고 있는 탱고는 T로 표시 합니다. 포스팅은 P로 표시하죠.



      

4. 타임테이블


새벽 4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24시간 타임테이블로 작은 모눈 하나가 30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모눈종이로 되어 있어서 화살표를 긋거나 글씨를 쓸 때 조금 더 편리합니다. 같은 시간에 2가지의 일을 한다면 옆 쪽에 또 다른 화살표를 그리고 적어줍니다. 저는 이동하면서 독서하는 일이 많아서, 이동과 독서를 함께 적고, 이동하면서 사람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시간이 길어지면, 함께 적어줍니다.



5. 이번 주 좋은 글


책을 읽거나 SNS를 보다가 좋은 글을 보면 이곳에 적어줍니다. 한 주동안 그 문장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6. 한 주 목표


이번 주에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는 나만의 목표를 적어줍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해주고 한 주 동안 아무리 힘들어도, 피곤해도 꼭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지켜나갑니다. 목표가 다섯 가지면 지킬 수 있는 확률이 33% 이지만, 한 가지면 80%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목표와 습관, 해야 할 일이 있지만,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는 '한 가지'를 적어줍니다.    





7. 메모와 한 주 습관 만들기


한 주목표는 아니지만 한 주 동안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것들을 적어줍니다. 이 부분은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을 적기보다는 목표관리를 통해 월간계획에서 가지고 오게 됩니다. 대부분이 나에게 '중요한 일'들이죠. 독서, 운동, 감사일기 쓰기 등 좋은 습관들이 여기에 쓰이게 됩니다. 




      

8. 오늘 하루 돌아보기


하루를 간단하게 돌아보는 피드백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 저는 이 날 읽은 책을 적어두거나, 운동한 내용을 적어주고, 피부에 해 준 팩들을 적어줍니다. 피드백을 따로 성장일기에 기록하기 때문에 이곳은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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