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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망 Oct 31. 2024

잠의 딜레마

잠을 줄이고 싶다. 아니. 피곤하지 않고 싶다. 피곤하지 않은 상태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가족과 시간 보내기. 개인적인 취미생활. 성장을 위한 공부. 다음 날의 수업 준비. 운동 등 할 것이 넘친다. 이 차고 넘치는 일들을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걸림돌이 잠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알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자신이 해야 하는 공부를 마치기에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점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공부가 산더미고 그 공부를 하기 위해 서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기에 공부를 안 하고 못하는 학생들에게 남아도는 것이 시간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 신문기사에서는 7시간 이상을 자야 한다고 연이어 강조한다. 5시간 잔 사람과 8시간 잔 사람의 뇌구조를 보여주며 적게 잤을 때의 위험성을 지표와 통계로 알려준다. 알고 있다. 많이 자면 좋은 것을.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불해야 할 것들이 있는 법니다.

피곤하지 않기 위해 체력을 기르고자 운동을 하지만 또 운동하면 피곤하다. 체력을 높이기 위해 운동하지만 운동해서 피곤하다. 운동을 더 해야 하는 것일까. 하고 싶은 일을 줄이든. 잠을 줄이든. 해야겠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 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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