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졌던 어린 나를 떠올리면 오만했다는 생각을 한다. 논리적인 모순과 오류를, 교묘한 술수를, 또는 눈먼 욕심을, 잘못했다 꼬집고 옳지 않다 목소리 높인 들 내 몸 바깥의 객체는 나와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었다. 어쩌면 오만이란 순수함과 순진함으로 빚어진 부산물인가 싶다.
광주-거창-뉴욕을 거쳐 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을 공부한 후 디지털 컨설팅 영역에서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