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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기코끼리 Nov 14. 2019

11월에 찾아온 따스함 #01

가을이 온전히 내것이 될 때,

 2019년 가을이 왔다.

이번 생에 가장 낯설고 설레이고 여유만만인 가을이 나한테 다가왔다.

비록 내가 좋아하는 커피향을 맘껏 맡을 수는 없지만 뱃속에 아가와 남편이라는 새식구와 신혼집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가을은 유난히두 따뜻했다.


여러가지로 이유로 일을 쉬고 있는 지두 어언 석달째, 매년 가을 누리지 못하고 미뤄두고, 쌓아두었던 여유로움과 따스로움이 내옆에 다가왔다.


일과 공부가 없는 따뜻한 가을.

가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예전에는 미처 알지못했다.


역시, 사람은 환경 속에 사는 가보다, 오늘두 이 따스하고 밝고 아름다운 가을,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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