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나답게 해주는 것 <나도작가다 공모전>
사라지지 않아서 다행이야~. 친구들의 사심 담긴 생일선물 전통?
멘탈 날아가는 자유로운 여자들의 저녘 티타임.
구절판에 부채살구이에 등심미역국이라니~ 이런 생일상을 어디서 또 받는다?
레스케이프 호텔부터 하늘 정원을 찍고 남대문 쇼핑 데이트.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진 않았지만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비스 엔트호번 지음/ 이상원 옮김/ 갈매나무 출판사.
엄마가 되고, 엄마를 이해하고
새로 태어난 맏딸은 엄마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사전에 아무리 준비를 한다 해도 그 변화의 폭과 정도를 미리 짐작하기란 불가능하다. 처음 아이가 태어난 순간은 영원히 잊을 수 없다. 맏딸이 이제 몇 살이 되었든 엄마를 엄마로 만들어준 존재인 것만은 여전하다. 엄마가 자기 안에서 넘쳐나는 사랑을 처음으로 깨닫게끔 해주는 존재이다. 다시 아이를 낳아 똑같은 사랑을 준다 해도 처음으로 그 폭포수 같은 애정을 경험하게 했던 맏딸은 언제나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임신과 출산에 대해 아무리 많은 글 읽었다 해도, 경험 많은 엄마들로부터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해도 실제로 겪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다. -109p
어머니와의 관계가 편하든, 친밀하든, 복잡하든 간에 당신은 중간다리이다. 어렸을 때 당신이 거쳐온 모든 일이 여전히 당신 안에 남아 있고 이는 알게 모르게 당신 자식에게 그대로 전달 될 것이다. 당신의 어머니는 맏이였나, 막내였다? 어머니가 왜 현재의 모습인지 알아야 그 행동을 제대로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다. 어머니를 바꾸지는 못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당신 자신의 인식은 바꿀 수 있다. 현대 어머니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어째서 어머니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그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다. 어머니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인정하기만 해도 치유의 효과가 있다. -203p
내딸은 다르게 키우겠다는 결심.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는 부모와는 다른 부모가 되겠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것이다. 또 어머니와의 관꼐가 어떻게든 맏딸과는 최고로 좋은 사이가 되고 싶어 한다. 맏딸이 어린 동생들을 책임지려는 성향을 보일 때 어머니로서 당신이 개입할 수 있다. 당신은 맏딸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무거운 부담을지지 않도록 하고 싶을 것이다. 부모가 맏이인 당신이 가장 현명한 존재이기를 기대하고 독려했다면 당신은 맏이인 아이에게 그런 부담을 지워주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어린 나이부터 가정에서 동생들 도시락을 챙기고 옷을 입혀주는 등 실제적인 돌봄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면 당신의 맏딸만큼은 자유로운 시절을 보내길 원할 것이다. 맏딸을 베이비세터로 만들고 싶지 않을 테니까. 맏딸의 날 행사 중에 청중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순간이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함석한 젊은 맏딸이 자신은 맏딸이라는 지위와 무거운 책임을 전혀 연결 짓지 못하겠다고 말했들 때였다. 그날 모인 많은 어머니 들이 바로 그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맏딸로서의 자기 경험이 어머니가 된 지금 유익하게 작용하다니 반가운 일이 아닌가? -214p
서로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
마침내 떠난 블랑슈는 날개를 펴고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 자기 자신으로 살기 시작했다. 그래도 토요일 저녘식사는 늘 가족과 함께한다고 했다. 어머니와 동생이 어떻게 지냈는지 들어준 다음에 혼자 사는 집으로 돌아오면 영원히 맏딸이어야만 하는 가족으로부터 다시 분리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중략)내용은 문제가 아니다. 일이 어따ᅠ갛게 되었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다. 좋았던 예날이야기는 동지애를 강화한다. 이야기의 반복은 함께 그 일을 겪었던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공유 기억을 확인 시킨다. 한 지분 아해 오랫동안 같이 살았던 사람이 아니고서는 가족의 삶이 정확이 어땠는지 알 방법이 없다(중략) 자기 발로 일어서려면 차별화가 필요하다. 늘 당연하게 생각하던 일들이 남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돈을 쓰는 방식, 언제 무엇을 먹을지의 문제, 치약 뚜껑을 돌려 닫아주느냐 아니냐의 문제 등등. 새로운 친구는 낯선 관점과 습관을 알려준다.(중략)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 같은 인물조차 자기 목소리를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언금했을 정도이다. “이제 내 목소리를 갖게 되었으니 더 이상 침묵하지는 않을 겁니다.”-221p
가족과 이별 할 때가 되었을 때
부모님이 모두 세상을 떠나신 후 남은 가족 관꼐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은 맏딸인 당신의 몫이다. 모두를 함께 모으는 새로운 균형과 리듬을 찾아내야 하고 서로의 삶을 공유해야한다. 형제자매를 하나로 묶을지, 맏이에게 돌아오는 그 역할을 포기해 버릴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가족 중 다른 누군가가 맏이인 당신을 제치고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맡길 수 있을까? 전체를 위한 책임을 지고 번보다 더 크게 가족에 기여할 것인가? “당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아버지는 이제없다.”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던 어머니도 없다. 인생길을 함께 걷는 형제자매들분이다. 평생 동안 알고 지낸 그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당신은 여전히 궁금하고 관심이 많다. 동생들도 똑같이 맏이에게 관심이 많다.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는 데 아직도 확신이 없는가? 상대에게 눈을 찡긋해 보이고 다시 춤을 계솓춰라. 맏딸만의 리듬에 맞춰서 말이다.-24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