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미레짱 Dec 31. 2020

<더프롬>왜 싸워야해? 희생양이 되야해? 주목 받아야해

각기 다른 세계가 공존하는 판타지영화.


결국 바람 쐬는건 친정찬스밖에 없고

친정할머니에게 아이들 전적으로 위탁(믿음, 포기)

코로나시대, 남매육아에 놀이시터도 힘들고

부부 회복은 해야겠고, 신랑은 야외파, 분위기파도 아니고

결국 켄싱턴 여의도 부페, 황량함 선선함, 음식의 낯설음.

겨우 맞춰찾은 신랑의 IFC몰 프롬 영화 쇼핑데이트.


더프롬
라이언 머피 감독, 매튜스클라 작곡가
제작자:라이언커피, 차드머피, 차드 베글린, 알렉시스카틴우달, 빌 대마쉬크,더보기
각본:차드 베글린, 밥마틴
출연진:조 엘런 펠먼, 니콜키드먼, 아리아나 데보스, 메릴스트립, 앤드루래널스

네 이웃을 사랑하라.
인생은 리허설이 아니야.
단지 너와 춤주고 싶은걸.

꼭 돈  벌어야해?
워킹맘만 싸워?
전업맘은 잉여하면 안돼?
사람이는 효율적이야해?
싸우기싫어.
요즘 트렌드이기싫어.


 ifc몰 데이트, 가족시간


록시땅 핸드크림 (화장품성분확인)

영화관 앞 디즈니시네샾구경

뽑기하며 놀이, 트리 앞 사진

감상평은 서로 애둘러 한다.

서로 나누지 않는다.(어색하고, 서글프지만)

친정으로 갈때는 cj몰 포장된 음식과 약을 선물로 사들고 간다.


친정 가족시간을 갖는다.

엄마가 만들어 놓은 친정의 따뜻함,

자연스럽게 애들, 엄마식탁 얘기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

여기뿐이겠지.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세상. 엄마가 만들어놓은 예전의 내가 살아있는 세계.

엄마네 집에 가면 내 육아 내려놓고 엄마의 육아 논리로 가는거지.

엄마가 힘내서 유지하고 있는 집을, 세상을, 부시면 안돼.

집에선 신랑의 논리로 살아있었지.

세상의 논리로 뀌어맞춰 살려고 나 자신을 죽이며 살았지.

하지만 안 그럴래, 나 혼자 해봐야 의미도 없는.

그저 내가 숨쉴 수 있는 세상부터 만들어서 살래.


매거진의 이전글 비좁은 내 세계가 사그라질 것만 같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