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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는 섬이다 Jul 19. 2020

제주는 책섬[썸:]이다

2020 책방예술제, 책섬[썸ː]

지난 7월 12일(일) 오후 2시, 제주시 화북동 소재 문화도시 거점공간, 수눌당(김씨 와가, 제주시 진남로 44)에서 2020문화도시 제주 책방예술제 책섬〔썸:〕 행사가 열렸다.      

책방예술제 책섬〔썸:〕은 제주시 책방과 시민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2020문화도시 제주 예비사업의 일환이며 책섬[썸:]추진단과 제주시동네책방네트워크가 주최하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곱을락할 사람 여기 붙어라'를 주제로 한 원화 전시, 제주그림책이야기 발표를 다룬 1부 행사와 '동네 책방과 썸 타다'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 책방 대표들과 관객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인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사진제공_책섬[썸:]추진단


# 동네책방들이 수눌엉 맹그는(함께 만드는)’ 책방예술제

책방예술제 책섬[썸:]은 책방지기들이 모여 생각을 공유하고 시간과 노력을 보탠 결과이자 지속 가능한 작은 책방 문화생태계 구축으로 나아가기 위한 문화수눌음 현장이다. 책방예술제가 제주 마을의 특색을 지닌 동네책방들의 역할에 힘이 되고 시민과 즐거운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되었다.     

지난 2월, 두 차례 진행한 ‘책방예술제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책방 예술제 관련 아이디어 공유와 구체적인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에서부터 대중에게 지역별 책방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해보자는 의견까지 다양한 생각과 방안들이 함께했다. 


‘책방예술제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에서 논의된 방향성은 5월과 6월에 ‘제주시 동네책방들이 함께 만드는 책방예술제 가ᆞ치하게마씸(함께해요)’이라는 제목 아래 서로의 책방을 순회하며 서로 마주하는 회의 자리에서 더욱 구체화 되었다. 책섬[썸:]이라는 행사 네이밍 확정, 추진위원회 및 추진단 구성 논의, 참여책방 공모 등의 행사 일정과 기획 프로그램 조율 등이 이루어졌다.      


# 제주책방올레책섬에서 읽는 책책섬에서 타는 썸

책방예술제 책섬[썸ː]에는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책과 썸을 타다!”는 의미가 담겼다. 책섬과의 썸 타기는 지난 7월 3일, 조천읍 소재 책방, 시인의 집에서 “시, 낭독하고 노래하라”로 시작했다. 오는 8월 29일(토)까지 총 18개의 동네책방에서 개최된다.



제주는 서울, 경기 다음으로 책방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약 55개의 책방이 있는데, 어떤 책방은 바다에 접한 백 년이 넘은 자그마한 돌담 집인가 하면 어떤 곳은 오래된 도심 골목 모퉁이에 책방인 듯 아닌 듯 터를 잡았다. 책방지기도 시인, 화가, 전직 기자, 문화 기획자 등 다양하다.     

2020 제주 책방올레 지도 이미지 제공_제주착한여행(http://www.jejugoodtravel.com/pages.php?p=2_2_1_1)

책섬[썸:] 추진단 한 관계자는 “제주시 마을 단위에 적게는 한 개, 많게는 다섯 개의 동네 책방들이 있다”며 “이 책방들이 문화와 예술 접근성 확대뿐 아니라 일상 속 책 읽는 분위기 조성과 소규모 시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 문화향유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섬이라는 공간에서 각자 빛을 내던 동네책방들이 서로 수눌고 보듬는 시간의 터널을 나와 2020책방예술제 책섬[썸:]이라는 빛의 길을 준비했다. 동네에 터를 잡아 동네를 닮고 담은 책방들에 책방지기 저마다의 취향이 더해져 반짝이는 섬. 책과의 썸이 가능한, 제주는 책섬[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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