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bes에 실린 Deloitte의 아티클 번역 및 요약
기업이 환경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가히 '야망 ambition'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반면, 이러한 야망을 가지고 있다는 공언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Net-Zero 목표를 세우거나 RE100 같은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일은 일단 경영진의 의지와 이사회의 동의 및 가결만 있다면 대부분 가능한 일이죠.
그러나, 실제 목표를 위해 과업을 수행하는 일은 몇 배의 노력이 소모됩니다. 심지어는 비즈니스 모델 전체를 흔들고, 밸류체인의 연결과 그 정도를 혁신해야만 가능한 과업들이 수두룩합니다.
오늘 가져온 아티클에서는 세부적인 전략을 제안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1. 주제로 다루고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디바이스는 전 세계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디바이스이다. 즉, 그만큼 시장의 규모가 크고 연계된 공급망의 범위가 넓다는 것.
2. 디바이스 산업에서 우선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전략,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그리고 이러한 리스크에 대응하는 아이디어 모두를 다루고 있다.
글의 심도가 깊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경영전략적 로직들을 탄탄하게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번역이 전문이 아닌지라 이해되는 대로 의역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인사이트를 발견하시고 다듬고 싶으신 분들은 꼭 원문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곧 바르셀로나에서 스마트폰 제조사, 모바일서비스 운영사, 기술 공급망, 벤더, 콘텐츠 소유주들이 Mobile World Congress에서 모임이 예정되어있다. 핵심 주제는 5G, IoT, AI, Cloud 그리고 6G. 모든 토의 주제에 걸쳐 있는 의제는 지속가능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부터 무선통신 산업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왔다. 예를 들면, 5G 네트워크는 애초에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더 깊이 따져보려면, 가치사슬 내의 역할별로 달라지는 탄소 배출의 영향력을 따져봐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은 이미 45억대 이상이 사용 중이며 2022년에만 14억대 이상이 화물운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사들은 재생원료를 사용한 패키징부터 충전기와 같은 부속품들을 점차적으로 제거하는 것까지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그들의 'Net Zero' 선언을 달성하기 위한 무수한 접근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보통의 소비자들이 이러한 방법들의 진정한 영향력을 평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소비자들은 이렇게 의심할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이 변화를 가져올까? 아니면 그저 마케팅에 불과한가?'.
45억대의 스마트폰은 1억 4천6백만 톤의 이산화탄소(혹은 이와 동등한 양)를 배출한다. 이 수치는 전 세계적으로 배출되는 340억 톤의 이산화탄소에 비하면 작은 양이지만, 배출량은 더 줄어져야 마땅하다.
제조 과정은 스마트폰의 생애주기 중 1년 차 탄소 발자국의 95%를 차지한다. 이 제조과정에는 재료를 추출하는 과정과 운반하는 전 과정을 포함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한다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재생원료를 사용한다는 것은 탄소 집약도가 매우 높은 광산 채취 활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주석(Tin)의 경우 회로에, 코발트(Cobalt)는 배터리에, 알루미늄은 박스나 케이스 같은 enclosures에 쓰일 수 있다. 최근에는 너무 적은 양으로 인해 상업적 발전성이 작다고 평가되었던 희토류를 재사용하는 기술도 몇 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가치사슬 전반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제조 플랜트 운영비의 30%에 이르는 비용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데 쓰이는 에너지로 인해 발생한다.
재생에너지의 사용은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시설뿐 아니라 일부 제조공정의 외주를 맡은 공급/협력업체(Third parties)들에게까지 관여된다. 공급업체들은 앞으로 아웃소싱된 공급망이 풍력, 태양광, 수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원으로 이행되도록 설득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상당량의 스마트폰 탄소배출량은 새로운 기기로부터 발생한다. 사실, 새로운 스마트폰의 경우 평균적으로 사용 첫해에만 85kg의 탄소를 배출한다. 그러니 명확하게, 스마트폰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배출량을 줄이는 핵심이다.
공급업체들은 수리 서비스 이상의 것을 생각하여야 한다. 소프트웨어 지원 문제와 보안 문제와 같이 스마트폰의 수명과 간접적으로 연결된 문제들을 해결하여야 한다. 특히 기본 운영 체제를 여려 세대의 장치에서 작동하도록 조정해야 한다. 또한, 공급업체에 따라 3년에서 5년 사이의 정기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중고 거래의 가치 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딜로이트의 CxO 지속가능성 보고서(역자 주; C-level을 대상 설문조사 기반의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고려를 사업 전반에 내제화 하기 위해 기반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는 기후 행동(Climate Action)들을 이행하려 한다.
더 긴 스마트폰의 생애는 의심할 여지없이 스마트폰 산업이 매출과 수익을 남기는 방식을 재구성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더 긴 수명의 스마트폰을 만들 방법들이 있다.
스마트폰 공급업체는 고객에게 제품이 더 오래 지속되며 이것이 다른 기기로 교환하는 것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야 한다. 이는 높아진 기기의 가격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소스의 예로 미디어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뿐만 아니라 장시간 사용하며 축적되는 사진이나 비디오를 저장할 온라인 스토리지 등을 들 수 있다.
단적인 예로, 블루투스 헤드폰을 들 수 있다. 블루투스 헤드폰은 2022년 매출량이 3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급업체는 스마트폰 구매 또는 임대와 관련된 금융 상품이나 보험 패키지를 통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모델을 수행할 수 있다.
탈탄소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빈번하게 기업의 비즈니스 변화를 요구한다. 하지만 궁극적인 payoff는 스마트폰 산업 자체에 가져오는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 이러한 payoff에는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감소하는 것을 포함하여 랩탑과 태블릿과 같은 기기 기반의 산업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올 수 있다. 공급업체들이 스마트폰에서 적용한 재생원료 사용 기술은 포트폴리오의 다른 제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러한 파급력은 스마트폰이 디바이스 시장에서 갖는 지배적인 점유율을 보면 더 중요해진다. 2022년 예상되는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데스크탑과 랩탑의 3배 이상, 태블릿의 7배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선두를 달리며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성은 크게 향상되었다. 이것은 모두에게 조금씩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