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은 Jul 09. 2023

나는 나를 포기할 수 없어서

아무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결심했다.

나를 알리기로.

이 세상에 나를 해명하기로.


나는 지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구나.

다른 사람이 나를 잘못 판단하도록 두었구나.

잘못된 힌트만 남겼구나.


글을 쓰고 싶어졌다. 내가 누구인지 알리기 위해.

나의 가장 큰 욕망, 나를 지탱하는 꿈에 대하여.

언제부터, 어떻게 생긴 꿈인지, 나를 해명하고 싶어.

왜 일반적인 룰을 따를 수 없는지에 대해 나는 알려주고 싶어.

내가 누구인지 어떤 것을 느끼는지 그래서 어떤 생각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왔는지.

이해받고 싶어. 동의를 구하는 것은 아니야.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고 싶어.


저는 이런 사람이었답니다.

겉보기에는 고요한 나의 내면에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것들이 들어있었답니다.


내가 바라보는 것, 내가 꿈꾸는 것은

아주 오랫동안 이런 것이었다는 것을

하나씩 보여줘야지.

차근차근.

작가의 이전글 물과 공기의 경계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