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도 디자인이 담기면 차별화가 된다. 머슬킹콩 1331
다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은 건, 운동을 그만둔지 10년이 되던 해 새로운 결심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몸이 건강해야 삶이 윤택하다는 기본적인 명제를 까맣게 잊어버리곤, 늘 피곤하다는 말만 입에 달고 살았다.
이럴 때 보면 나도 참 모자라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운동도 안했는데, 운동 안해서 피곤한 줄은 모르고 10년을 살았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 운동을 제대로 하기로 결심하고, 동네 헬스장 1년치를 끊었다.
등산을 하려면 깔맞춤된 등산복과 등산화를 사는 것 처럼,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가벼운 어반헬멧을 사는 것 처럼 헬스를 하기 위해서 정신무장된 몸뚱아리 외에 그것을 받쳐줄 뭔가가 필요하다.
바로 단백질이다.
근데 이건 좀 더 중요하단다. 혹자는 운동 30, 음식 70이라고 하는데 도저히 단백질을 챙겨먹을 형편이 안되니 간편한 보충제를 살 수 밖에.
그래서 10년만에 보충제를 사며 한참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나의 결심이 오래가려면 나의 동반자가 될 녀석도 확실해야 하니까 말이다.
커다란 박스를 열자 나는 감탄사를 내 뱉을 수 밖에 없었다.
먹어보지도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확실한 녀석이라는 걸.
어떻게 아냐고?
외관 부터 딸려 오는 굿즈의 세세한 디자인까지 이렇게 신경을 썼는데, 기본을 놓칠리가.
낡은 건물에 홍보도 안하는 옛날 건물에서 파는 국수가 맛있다는 것도 다 옛날 말이다.
잘 디자인 된 건물에 깨끗한 접시와 아름다운 조명이 있는 가로수 길에서 먹는 국수가 훨씬 맛있다. 깨끗하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구매한 킹콩 팩토리의 머슬킹콩 1331 제품은 대만족이었다.
마치 잘 차려진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마자 분위기에 먼저 녹는 느낌이랄까.
이름처럼 킹콩이 그려진 단백질 보충제 껍질에 올려져 있는 폰트 부터 깔끔했고, 캐릭터의 배색과 둘러쳐진 스티커가 절묘하게 어울렸다.
거기다 쉐이커 통에도 깔끔하게 디자인 된 로고가 있었고 친절하게 우유를 어디까지 따라야 하는지 선도 그려져 있었다. 이건 그냥 계량계의 느낌이 아니다. 오로지 머슬킹콩 제품만을 위한 최적화된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장갑과 딸려온 달력, 팩에도 멋드러진 디자인이 녹아져 있었다.
킹콩 팩토리는 단순히 보충제를 파는 곳이 아닌 듯 하다. 킹콩이라는 디자인으로 관련된 제품을 모으는 방법을 사용하여 고객의 신뢰감을 높였다. 이건 내가 알아본 다른 업체들과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여기까지 신경을 쓰는 회사가 제품이 더 못할리가 없지.
역시나 헬스 트레이너에게 보충제에 대해 말하니, 킹콩 제품이 유명하다고 한다.
괜히 인정 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
왜 이런걸로 뿌듯해야 하는거지? 운동을 해서 칭찬을 받아야 할텐데 말이다. -.-
압권은 딸려온 설명서였다.
보충제를 사면서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 설명서를 받아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종이가 많이 든 것도 아니다.
한장에 표현한 킹콩의 제품과 사용 설명서는 친절하게 내가 왜 이 제품을 잘 샀는지, 이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다음에는 무엇을 사야하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여기서 친절하다는 의미는 단순히 설명이 길게 되어있다는 이야기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많은 텍스트를 통일화된 폰트와 잘 배색된 색상 그리고, 31 / 52 / 00 이라는 키워드를 설명 끝까지 통일성 있게 사용하여 제품을 받자마자 바로 기분좋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10년전에 한창 운동할 때 먹었던 보충제는 미국에서 수입한 검은색 보충제였다.
초콜렛맛과 딸기맛도 있었는데 그건 마치 사료를 먹는 느낌이었다.
먹을 때 마다 왠지 몸에 안좋을 것 같았지만 오로지 근육을 위해 참고 먹었다.
국내산은 싸구려라는 주변 지인의 말 때문이었는데, 그 업체는 얼마 안가 불법 재료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판매 정지를 먹었다.
그때의 충격이란... 근데, 그건 옆에서 국내산을 먹던 형도 같이 당했다. 그 국내산 제품도 불법 재료를 사용했다고 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보충제가 좋긴 하지만 무슨 재료를 사용했는지 알 수가 없으니 그냥 믿는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근육에 좋다 한들 몸에 안좋으면 무슨 소용인가. 어쩌면 그래서 보충제를 끊음과 동시에 운동을 끊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킹콩 팩토리의 설명서를 보고 그런 걱정은 싹 가셨다.
'사람과 단백질을 함께 생각합니다'
별 것 아닌 이 문구는 아래 단백질 성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지면서 신뢰감을 높인다.
내가 산 제품은 머슬킹콩 1331이라는 제품인데, WPI90% 에 글루타민이 포함되어 있다는데, 위 설명서에 분말의 그림과 설명이 되어있다.
업체의 광고를 보고 성분을 미리 알더라고, 혹시 업체가 성분을 속였어도 그냥 믿을 수 밖에 없겠지만, 왠지 내가 산 머슬킹콩이 신뢰가 가는건 이런 미세한 곳 까지 신경을 쓴 회사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세밀한 곳까지 디자인 되어있는 만족감은 내게 안쓰던 리뷰까지 쓰게 만들었다.
'과일의 왕은 바나나'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킹콩이 바나나를 들고 외치는 듯한 이 소리는 그럴 듯 하게 들린다.
왜냐고?
이건, 정말 정말 맛있으니까.
깜짝 놀랐다. 예전에 먹던 비린 사료의 느낌이 아니었다. 건강한 맛이 나의 혀를 통해 기분좋은 느낌을 전해 주었다. 그래서 계속 먹고 싶게되고 먹고 싶어서 운동하게 만든다.
한달을 넘게 운동하며 머슬킹콩 1331과 함께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저녁 운동하고 야식 대용으로 먹으니 덩달아 체중도 감량되었다.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근육은 한달새 2키로가 넘게 붙었다. 그리고 피곤함도 많이 가셨다.
이 많은 글을 내 시간을 쪼개어 쓸 정도로 여유도 생겼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이러다 정말 몸짱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제발 그랬으면... 운동하러 가야지!!
회사 홈페이지도 잘 꾸며놨다.
내 생각엔 이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이 꽤나 센스가 있는듯 하다.
이 센스로 네이버 쇼핑이나, 페이스 북 광고를 활용하면 인기를 끌 것 같은데 앞으로 어쩌려나?
아무튼 나의 파트너가 된 이상 킹콩팩토리의 승승장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