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ungs May 24. 2017

타자기 감성 물씬한 로프리 기계식 키보드 리뷰

맥 키가 달린 기계식 키보드를 찾던 중에 발견한 로프리 키보드. 괜찮다.

글 쓸 일이 많아지니 키보드가 중요했다.

아직까지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일반 키보드로 오래 타이핑하면 손목 증후근이 생기니 꼭 기계식 키보드를 쓰라고 누군가 그랬었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다만 필요한 조건이 있었다.

- 맥용 키를 가질것.

- 그리고 예쁠 것.


그런 제품은 시중에 잘 보이지 않았다.

다 해외 직구로 구매해야하는거고 가격도 20만원이 훌쩍넘어갔다.

그러던 중 만난게 로프리 (lofree) 기계식 키보드였다.

로프리 키보드를 개봉하고 처음 찍은 사진.

아날로그 감성 물씬 풍기는 디자인.

마치 타자기 같은 모습이다.

게다가 흰색과 하얀색 조합이 매우 멋드러졌다.

가격도 괜찮았다.

그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구매했다.


다만 문제는 인디고고에서 판매하다보니 대기가 길다는 것.

2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키보드를 받았다.

- 현재 인디고고에서 로프리 키보드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84 (국내배송료제외)


키보드 조명을 킨 모습.

만져보니 묵직한게 절대 들고 다닐 수는 없겠더라.

그래도 블루투스인게 좋았다.

들고가긴 힘들더라도 선 없이 깔끔하니까.


무엇보다 좋은건 매우 예쁘다는 거다.

키보드에 조명을 키면 키가 반짝반짝인다.

불 끄고 보면 더 느낌이 좋다.


로프리 키보드 옆에서 본 모습

그리고 키보드 누르는 느낌이 좋다.

청축키라던데, 정말 옛날 타자기 치던 느낌이 물씬난다.


다만 키 누르는데 당분간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커맨드키가 중앙쪽에 붙어있어 복사, 붙여넣기 할 때마다 어색하다.

우측 쉬프트키가 너무 작아 불편한 부분이 있고, 방향키 위치가 애매해 실수가 많아진다.

특히 우측 쉬프트키 누르고 따옴표 눌를 때 마다 키보드를 보고 치는게 문제다.

쓰다보니 불편한게 좀 있다.

사실 그렇다.


기프트 박스에 들어있는 민트색 추가키.

그럼에도.

이 키보드를 주로 쓸 것 같다.

무엇보다 글 쓰고 싶다는 느낌을 물씬 주는 감성이 좋다.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거다.

마치 애플제품처럼.


맥북프로, 로프리키보드, 모니터, 매직마우스2

전체샷을 봐도 디자인이 괜찮다.

하얀색이 튀긴하나 매직마우스2와 색상이 비슷해 짝이 맞는 듯한 느낌이있다.

선 없고 크기도 적당하니 잘 어울린다.

그래서 예쁜 걸 찾은 거였지...

그런 면에선 참 다행이다.

로프리키보드와 매직키보드2


흠.

그건 그렇고 얼마전에 산 매직키보드2는 어떻게 해야하나?

효율성은 당연 매직키보드2가 좋다.

가볍고 오타안나고.


다만 글쓰는데는 로프리키보드가 나은 듯 하다.

실제 키 누르는 느낌이 좋고, 소리가 무척 경쾌해 계속 누르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하니까.

무엇보다 예쁘다.


매직키보드2를 당장 팔려고 했는데, 당분간 지켜봐야겠다.

이렇게 쌓인 블루투스 키보드가 벌써 4개다. 잉?

작가의 이전글 너의 이름은... 영화와 소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