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아니라, 나를 설계하는 또 한 번의 시작

[Epilogue]

여정을 마치며, 다시 출발선에 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지금, 당신은 이 책을 ‘끝까지’ 읽은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나는 이 순간을 ‘끝’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이 진짜 출발선에 선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 이 여정을 시작할 때, 우리는 “진로는 질문이 아니라 구조”라는 문장을 함께 붙잡았다. 그때 당신이 떠올렸던 ‘나의 구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단지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만이었을 수도 있고, 아직 말로 꺼내기 어려운 감정의 덩어리였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명확하게 “나는 이런 삶을 살고 싶다”라고 선언했을 수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여전히 “잘 모르겠다”라는 대답을 품고 있을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다. 이 책을 따라 걸으며, 당신은 이미 ‘설계’라는 방식을 한 번 경험했다는 것이다.






돌아보면, 우리는 길을 걷지 않았다. 구조를 지었다.




프롤로그에서 나는 ‘지도’가 아니라 ‘구조’라는 표현을 썼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지도를 따라가는 길은 이미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경로이고, 거기에는 예측 가능한 풍경과 예정된 도착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그런 경로 위에서만 펼쳐지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산업 변화, 예상치 못한 기회, 한 번의 실패, 관계의 전환… 이런 요소들은 종종 우리가 계획한 길을 무너뜨린다.


그래서 우리는 길을 걷는 사람이 아니라, 구조를 짓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구조를 짓는다는 것은 언제든 수정할 수 있고, 필요한 만큼 확장할 수 있으며, 전혀 새로운 재료를 들여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번 여정은 바로 그 ‘구조 짓기’의 기초공사였다.


Part 1에서는 자기라는 토대를 닦았다.

Part 2에서는 세상의 구조를 탐색했다.

Part 3에서는 설계도를 그렸다.

Part 4에서는 그 설계도를 실제로 세워보기 시작했다.


이 과정 속에서 당신은 하나의 직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프레임(틀)을 가지게 되었다. 이 프레임이 있으면, 세상이 바뀌어도 경력을 다시 설계할 수 있다.






끝이 아니라 시작인 이유




사람들은 종종 진로교육을 ‘마치면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격증을 따거나, 자기소개서를 완성하거나, 면접을 통과하면 ‘이제 끝’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우리는 반대로 배웠다. 어떤 성취든, 그것은 다음 설계의 재료일 뿐이라는 것을.


당신이 이번 학기에 작성한 진로계획서, 포트폴리오, 커리어 로드맵은 ‘완성본’이 아니다. 6개월 후, 1년 후에 다시 보면 반드시 수정할 부분이 생길 것이다. 그때 필요한 것은 “내가 왜 이걸 했는가”라는 기억과,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라는 유연함이다.


따라서 지금 이 에필로그에서 우리는 ‘마무리’보다 ‘갱신’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이미 얻은 것들



이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이 여정에서 당신이 가져간 것들을 스스로 점검해보자.


관점: 진로는 직업 선택이 아니라 삶의 구조 설계라는 시각

언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쓸 수 있는 나만의 서사 문장

도구: AI·공공데이터·산업정보·NCS 활용법

습관: 탐색-설계-실행-피드백의 순환 구조

자신감: 변화 속에서도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다는 확신


이 다섯 가지는 졸업 후에도, 심지어 경력 전환을 해야 할 때도 그대로 쓰인다. 다시 말해, 이 책이 다루는 ‘진로’는 취업 직전 몇 개월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앞으로 평생 동안 반복해서 꺼내 쓸 수 있는 설계 매뉴얼이다.






그래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에필로그는 질문을 던지는 자리다.


지금 나는 어떤 구조 위에 서 있는가?

앞으로 어떤 자재를 더 들여와야 하는가?

무엇부터 보수하고, 무엇부터 확장할 것인가?


이 질문은 1회차 때와 달리 훨씬 구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당신은 ‘무엇을 먼저 볼 것인지, 왜 그것이 중요한지’를 판단할 기준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제 이 기준을 가지고, 앞으로의 여정을 다시 설계할 차례다.
우리가 함께 만든 구조는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완성되어 가는 중이다.








4개의 큰 흐름과 그 의미




29개의 회차를 따라가며 독자가 걸어온 여정은 단순한 ‘수업의 마무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삶과 경력을 설계하는 4개의 큰 흐름을 몸으로 겪어보는 과정이었다. 이 흐름은 직선이 아니라, 나선형으로 이어진다. 한 번 지나간 주제도 다시 돌아오고, 새로운 시점에서 해석을 덧붙인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각 흐름이 ‘독립된 단계’가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1. 나를 이해하는 시간(2~7회차) – 정체성의 토대 쌓기



모든 설계는 ‘나’를 아는 데서 출발했다. 가치관을 탐색하고, 감정과 강점을 해석하며, 나의 성장 서사를 꺼내는 과정에서 독자는 자기만의 언어를 찾았다.


핵심 통찰: 자기 이해가 부족하면, 어떤 목표도 ‘남의 것’이 된다.

의미: 직업, 전공, 경력은 ‘정체성’ 위에 얹혀야 오래 간다. 나를 이해하는 시간은 선택지를 좁히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기준을 세우는 일이다.






2. 세계를 탐색하는 시간(8~14회차) – 연결의 지도 그리기



나를 알았다면, 이제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지도 그리기가 시작됐다. 산업과 직무 분석, 전공 설계, 기업과 시장 탐색을 통해 독자는 자신이 어디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지 가늠했다.


핵심 통찰: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변화를 읽는 눈을 가진 사람은 어디서든 길을 만든다.

의미: 탐색은 단순 정보 수집이 아니라 ‘해석’이다. 산업·직무·기업 정보가 내 가치와 어떻게 맞물리는지 해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방향이 생긴다.






3. 실천을 설계하는 시간(15~22회차) – 실행 가능한 구조 만들기



실천 단계에서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 계획과 비교과 전략, 입사 준비를 구체화했다. 자격증, 교육과정, 포트폴리오, 면접 준비 등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왔다.


핵심 통찰: 계획 없는 실행은 소모전이고, 실행 없는 계획은 공상이다.

의미: 실천 설계는 ‘목표–경로–자원’을 연결하는 구조 작업이다. 이 구조가 튼튼해야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경력을 쌓을 수 있다.






4. 나만의 경력을 실행하는 시간(23~29회차) –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 구축



마지막 흐름은 경력을 ‘살아 있는 구조’로 유지하는 방법에 집중했다. 대학생활 경력관리, 일경험, NCS 역량 적용, AI 기반 진로도구, 커리어 브랜드 전략, 진로계획서, AI 동반자 설계까지, 장기적으로 자기 경력을 성장시키는 기반을 다졌다.


핵심 통찰: 커리어는 한 번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편하는 프로젝트다.

의미: 변화에 맞춰 배우고, 기록하고, 확장하는 시스템을 갖춘 사람만이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다.






이 네 흐름은 ‘순서’가 아니라 ‘순환’이다. 나를 다시 이해하고, 세상을 새로 탐색하며, 실천 계획을 수정하고, 경력 구조를 재구성하는 순환은 커리어 전 생애에 걸쳐 반복된다. 이 책이 제시한 것은 그 순환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프레임’이었다.










독자 질문 회상과 응답 - 그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물음들




이 책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지금, 나는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학생, 상담 현장, 특강 자리, 그리고 메일과 메시지로 수없이 받아온 질문들을 다시 떠올려본다. 어떤 질문은 짧았지만 무게가 있었고, 어떤 질문은 길었지만 결국 같은 본질을 품고 있었다. 에필로그에서 이 질문들을 정리해 응답을 남기는 이유는, 그것이 앞으로 이 책을 덮고 다시 걸음을 내딛을 독자들에게 ‘다시 생각할 기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 1. “저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그럼 뭘 먼저 해야 하나요?”



이 질문은 ‘부족함’이 아니라 ‘풍부함’에서 시작된다. 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건, 방향을 정할 때 선택지가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동시에, 실행 단계에서는 자원과 시간이 분산되어 깊이를 만들기 어렵다는 함정이 있다.



응답:
우선순위는 ‘하고 싶은 정도’보다 ‘지금 해볼 수 있는 정도’로 정하자. 모든 것을 동시에 하지 않아도 된다.


1단계: 현재 내가 바로 시도할 수 있는 것(시간·비용·환경 조건이 허락하는 범위)

2단계: 시도해본 후, 몰입도가 높고 성과가 보이는 것을 집중 투자
이렇게 하면 선택이 아니라 ‘실험’을 기반으로 경로를 정할 수 있다.






질문 2. “전공이랑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많은 학생들이 전공과 커리어의 연결 고리를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직무 중심 채용과 역량 기반 평가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응답:
가능하다. 다만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전공과 다른 분야로 가고 싶다면, 그 간극을 메워줄 역량 증명이 필요하다.


관련 비교과 활동

자격증 및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현장 경험(인턴·아르바이트·자원봉사)
전공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공과 새 분야를 ‘잇는 다리’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질문 3. “AI가 제 일을 대체할까요?”



최근 2년간 가장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다. 두려움의 뿌리는 ‘AI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구분이 사라지는 것’에 있다.



응답:
AI는 많은 영역에서 ‘기능’을 대체하지만, ‘의미 부여’와 ‘맥락 연결’은 인간의 영역이다.


AI를 경쟁자로 볼 것인가, 동반자로 설계할 것인가는 사용자의 선택이다.

AI에게 시킬 수 있는 일을 정의하고, 내가 해야 할 고유한 역할(해석, 창의, 관계, 전략)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AI를 잘 쓰는 사람은 대체되지 않는다.






질문 4. “저는 계획을 세워도 금방 흐지부지돼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계획이 무너지는 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구조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응답:

목표를 세부 단위로 쪼개고, 행동 기준을 만든다.

“매일 2시간 공부” 대신 “매일 아침 9시~11시, 카페에서 토익 모의고사 1세트 풀기”처럼 시간·장소·행동을 구체화한다.

진행 상황을 매주 점검하고, 변화를 기록한다.

계획은 ‘완벽한 설계’가 아니라 ‘조정 가능한 구조’여야 오래 간다.






질문 5. “진로 설계를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마치 대학 졸업 전까지 ‘최종판’을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이 깔린 질문이다.



응답:
진로 설계에는 ‘마감일’이 없다. 삶이 계속 변하듯 설계도 계속 수정된다.


20대에는 탐색과 실험이 중심

30대에는 집중과 확장이 중심

40대 이후에는 전환과 재구성이 중심

이 책에서 배운 설계 프레임은 평생 반복할 수 있는 구조다. 설계의 끝은 없다. 대신, 설계가 없는 삶은 불필요한 방황을 반복하게 만든다.






이 질문과 응답을 모두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진로 설계는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나만의 구조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개편하는 과정이다.”









서로 다른 길, 하나의 설계




이 책 《AI 시대, 진로를 묻다》는 ‘설계적 진로교육’을 중심에 두고, 대학 재학생이 스스로 삶과 커리어의 구조를 짜는 과정을 안내했다. 그러나 이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나의 브런치북 「리워크」 시리즈 4권은 이 책의 바깥에서, 더 넓은 맥락과 더 깊은 사례로 진로·커리어 설계를 확장한다.


이 4권은 각기 다른 질문에서 출발하지만, 모두 “삶과 일의 구조를 다시 짠다”는 공통된 축 위에 놓여 있다. 마치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한 길들이 한 광장에 모이는 것처럼, 각 권의 내용은 이번 책과 교차하며 독자의 이해를 넓혀준다.






리워크 1 – 일이 싫어진 시대, 우리는 무엇을 택할까



이 책은 ‘진로를 다시 묻는 이유’를 사회·세대·기술 변화 속에서 짚어낸다.


교차 지점: 《AI 시대, 진로를 묻다》의 프롤로그와 맞닿는다. 왜 지금 설계적 진로교육이 필요한지, 그리고 ‘좋은 직업’이 아니라 ‘좋은 구조’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적 배경을 다룬다.


확장 의미: 진로 선택에서 오는 불안, 조직문화의 변화, 일에 대한 가치관 전환을 이해하면, 나만의 진로 설계에도 더 현실적이고 유연한 관점을 적용할 수 있다.






리워크 2 – 잡크래프팅, 일의 주도권을 되찾는 기술



이 권은 ‘현재 주어진 일’을 바꾸는 기술, 즉 잡크래프팅(job crafting)을 깊이 다룬다.


교차 지점: 《AI 시대, 진로를 묻다》의 Part 4 ‘나만의 경력을 실행하는 시간’과 연결된다. 일경험, 직업기초능력, AI 도구 활용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내 방식으로 바꿔가는 실천’이 될 때, 그것이 곧 잡크래프팅이다.


확장 의미: 진로 설계는 입사 이전뿐 아니라 재직 중에도 지속된다. 잡크래프팅을 이해하면, 졸업 이후의 커리어 유지·발전 전략까지 그릴 수 있다.






리워크 3 – 커리어, 설계하지 않으면 쌓이지 않는다



여기서는 경력의 장기 구조를 설계하는 전략과 사례를 다룬다.


교차 지점: 《AI 시대, 진로를 묻다》의 Part 3 ‘실천을 설계하는 시간’과 직결된다. 목표 설정, 실행계획, 입사지원 전략이 단발성이 아니라 커리어 전반의 흐름 속에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확장 의미: 진로계획서를 한 번 쓰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경력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감각을 기를 수 있다.






리워크 4 – 사람을 바꾸지 말고, 일을 바꿔라



이 권은 조직 안에서의 변화를 개인이 어떻게 주도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교차 지점: 《AI 시대, 진로를 묻다》의 ‘관계·조직문화 이해’와 Part 2 ‘세계 탐색’의 기업 분석 파트와 맞물린다.


확장 의미: 개인의 진로 설계가 조직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화를 이루고, 또 어떻게 조직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4권이 만드는 하나의 설계 지도



이 네 권과 《AI 시대, 진로를 묻다》을 함께 읽으면, 독자는 “진로 설계 → 경력 실행 → 일의 재구성 → 장기 커리어 전략 → 조직과의 관계 설계”라는 전 과정을 하나의 지도처럼 연결해볼 수 있다.


이 책은 출발선이다.

리워크 시리즈는 확장 경로다.

두 축을 합치면,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평생의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프레임이 완성된다.








설계는 책상 위가 아니라, 삶 속에서 완성된다




이 책을 덮는 순간이 진로 설계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설계적 진로교육의 핵심은 ‘알았다’에서 ‘했다’로 옮겨가는 순간에 있다. 다음의 제안들은 각 회차에서 배운 개념과 방법을 실제 삶에 적용하기 위한 실천 체크리스트다.






1단계: ‘탐색의 루틴’을 생활화하기



매주 1회, 나의 가치·관심·감정 기록하기
→ 다이어리, 메모 앱, Notion 등 편한 도구를 활용해 ‘이번 주 나를 설레게 한 일, 지치게 한 일’을 적는다.


산업·직무 정보 구독하기
→ 고용24, Goover.ai, 잡케어, 경제전문 뉴스레터 등을 구독해 변화의 흐름을 꾸준히 읽는다.


사람과의 대화 채널 넓히기
→ 다른 전공, 다른 학년, 졸업생, 현직자와의 대화를 월 1회 이상 시도해 시야를 확장한다.






2단계: ‘실험적 실행’을 바로 시작하기



작게, 하지만 진짜로 해보기
→ 봉사활동, 단기 프로젝트, 온라인 강좌, 현장실습 등 ‘작은 일’부터 시작하되, 반드시 결과물을 남긴다.


경험에서 구조 뽑아내기
→ “무엇을 했느냐”보다 “왜 했느냐, 배운 점은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메모한다.


한 번의 경험 → 세 줄 요약 → 이력서·자소서 연결
→ 각 활동마다 이력서 항목과 자기소개서 한 문장으로 변환하는 습관을 만든다.






3단계: ‘AI·도구·데이터’를 나의 설계도에 통합하기



AI에게 질문하기
→ ChatGPT, Claude, Copilot 등에게 ‘내 커리어 설계에 필요한 질문’을 리스트로 만들어 던져본다.


공공데이터 활용하기
→ 고용24, NCS, 잡케어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전망·직무역량·채용트렌드를 구조화한다.


나만의 설계 툴킷 만들기
→ 산업분석 시트, 경력 로드맵, 비교과 활동 캘린더 등 자신에게 맞는 포맷을 만들어 매년 업데이트한다.






4단계: ‘피드백-수정’의 주기를 설정하기



분기별 경력 점검 데이
→ 3개월에 한 번,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업데이트하고, 진로계획서를 새로 읽어본다.


멘토·동료 리뷰 세션
→ 나의 설계도를 보여주고, 타인의 시각에서 피드백을 받는다.


실패와 수정의 기록
→ 잘 안 된 실행도 기록하고, ‘다음에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적는다.






5단계: ‘장기 구조’를 바라보는 시선 유지하기



직업이 아니라 구조를 설계하기
→ 직무·산업 변화에 맞춰 경력 구조를 유연하게 조정한다.


의도적 전환 경험 만들기
→ 학기마다 한 번, 의도적으로 전공 밖 활동·새로운 도전·다른 산업의 프로젝트를 경험한다.


삶과 일의 균형 설계
→ 경력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시간·건강·관계 관리 방안을 설계도에 함께 포함한다.






이 다섯 단계의 실천은 ‘책 속 방법론’을 ‘내 삶의 구조’로 옮겨놓는 다리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지속성이다.
오늘 한 줄의 기록, 이번 달의 작은 실험, 이번 학기의 경력 점검이 모여서 5년, 10년 후의 나를 만든다.








마지막 질문 – 당신의 구조는 무엇으로 시작되는가?




이 책의 첫 장에서 우리는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어떤 구조의 삶을 설계하고 싶은가?”


그리고 마지막 회차를 거쳐, 그 질문은 조금 더 구체적인 형태로 변했다.

“그 구조를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시작점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사람들이 진로 설계를 이야기할 때 ‘결정적인 순간’이나 ‘거대한 도약’을 떠올린다. 하지만 구조의 시작은 언제나 작은 벽돌 하나에서 비롯된다.


하루 10분의 기록 습관

산업 뉴스레터 한 편 읽기

동아리 모임에서 새로운 역할 맡기

AI에게 한 가지 질문 던지기


이 작은 행동들이 모여 방향을 바꾸는 구조가 된다.






구조는 선택이 아니라 흐름이다



당신이 지금 무전공 1학년이든, 전공 4학년이든, 취업을 앞둔 졸업반이든, 이미 사회생활을 시작했든, 구조의 출발점은 항상 ‘현재의 나’다.
중요한 건 정답이 아니라 흐름이다.


현재 위치를 이해하고

필요한 자원을 모으고

작은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해석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


이 흐름이 반복되면, 구조는 점점 단단해진다.






AI 시대, 혼자서만 짜지 않아도 된다



이제 우리는 설계 과정을 혼자 감당할 필요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AI는 나의 탐색을 넓히고, 설계를 구체화하며, 실행을 효율적으로 만든다.
하지만 AI는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그것은 여전히 나의 시야와 질문, 나의 선택과 행동으로 시작된다.






마지막 질문



이제 책을 덮는 당신에게, 다시 묻는다.


오늘, 당신의 구조는 무엇으로 시작되는가?
첫 번째 벽돌은 무엇인가?
그 벽돌을 오늘, 어디에 놓을 것인가?


이 질문은 당신의 진로와 커리어를 위한 첫 실행 버튼이자, 앞으로의 설계 여정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여기서 끝나지만, 당신의 구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keyword
이전 29화진로와 커리어를 위한 AI 동반자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