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인데 아파트 입구 손바닥만한 공간에서 코스모스 3송이가 피어 반가웠고 몽골에 있는 나에게 한국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 달전에 한인교회서 깻잎 모종을 나누어 주어서 나는 모종 2개를 받아왔는데 조금은 욕심이었다ㆍ집에 돌아와 아쉬운대로 생수병을 잘라 옮겨 심었다 나름 투명해서 창가에 두기 괜찮았는데 날이 갈수록 더 큰 화분이 필요했다 하지만 마땅히 화분 파는 곳도 없어서 대충 집에 있는 용기로 바꾸었다ㆍ 똑같은 용기가 없어 어쩔 수 없었다ㆍ산에 갔을 때 가져온 흙을 더해 주는 것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ㆍ모종이었을 때는 일란성 쌍둥이처럼 이파리 갯수까지 같았는데 채 2달이 되지 않았는데 크기며 이파리 상태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가고 있다ㆍ 난생 처음 길러보는 식물이 단지 흙의 양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렇게 다르게 성장한다는 사실은 나에게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나는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밑바탕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