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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Sep 02. 2023

아들과 함께 한 숲속의 진주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아들과 둘이 진주를 간다.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를 만나러. 작년에 갑자기 결정해서 내려갔는데 생각보다 엄마랑 잘 떨어져 지내서 아들 유치원 방학을 맞아 올해도 진주를 찾았다. 아내에게는 짧은 휴가 기간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장소를 방문했다. 바로 ‘숲속의 진주’다. 내가 어릴 때는 없었고, 최근에 생긴 장소다. 작년에 처음 갔는데 아들이 좋아하는 나무, 곤충, 책도 있고, 목공예를 할 수 있는 곳까지 있어 하루 종일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 곳이다. 다만 먹을거리가 거의 없는 게 다소 불편한 점이다. 숙박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예약잡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숲속의 진주는 지금도 계속 확장 중이다. 진주시는 숲속의 진주를 세계적인 국립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실제 작년과는 또 달랐다. 내년 여름방학에도 아들괴 숲속의 진주를 찾을 예정이다. 아들의 키가 자라는 만큼 숲속의 진주도 더 넓고 깊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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