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월간 교양 잡지에 글이 실리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한 지 벌써 6개월의 시간이 되었다. 난 '글쓰기'로 생업을 하는 전문 작가가 아니기에 어디까지나 글쓰기는 취미이다. 또한, 현재 국내가 아닌 외국 생활을 하고 다른 문화, 세계관에 관심이 많기에 주변의 사람들에게 내가 거주하고 있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글쓰기의 주목적이다.
아랍지역, 만 5년의 이집트 생활. 난 내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만을 나의 생각과 느낌들을 담아 이집트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쓰려 노력했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산다는 것은 나와 나의 가족에서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나의 불편함이 이 나라의 '틀림'이 될 순 없기에 가능하면 긍정적인 시선을 갖도록 노력한다. 꼭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긍정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하고 부정은 '편견'을 심어준다 믿기 때문이다.
그렇게 약 4개월. 나의 그러한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 30개가 넘는 글들을 브런치를 통해 쓰고 있을 시점. 브런치 관계자로부터 '작가님께 새로운 제안'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왔다. 내용은 '샘터'라는 월간 교양 잡지에서 내가 쓴 이집트에 관한 어떤 글을 정기물 6월호에 싣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글에 대한 원고 청탁료도 지불하겠다는 것이다. 브런치 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것도 나의 삶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브런치를 통해 나의 글이 다른 곳에서도 읽기를 원한다는 제안은 개인적으로 기쁨으로 다가왔다. 그것은 글에 대한 원고 청탁료 유무(有無)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6월 16일 아침(이집트 시간). 난 우연히 샘터 홈페이지에서 기고했던 글을 발견했다. 샘터 관계자와 처음 소통을 한지 두 달 만이다. 사실 누군가에게 크게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초보 작가에게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독려하게 하며 전에 없었던 새로운 목표를 갖게 한다. 브런치 작가 6개월 차. 브런치에 써야 할 소재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은 때이다. 그리고 열정도 처음과 같지 않다. 그러나 이제 다시 목표를 가져본다.
샘터에 기고된 글을 보기 원하면 아래의 링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