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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바람 Feb 05. 2024

차이

한 장의 사진과 여러 가지 생각들 - 5

Leica MP, Summilux 50/1.4, Ilford XP2 400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면 차이가 있는 경우들이 있다. 똑같이 삼겹살을 좋아하지만, 누구는 삼겹살에 김치를 구워 먹어야 맛있다 생각을 하며, 누구는 꼭 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분명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르다는 것을 아는 순간 우리는 순간 놀라게 된다.

분명 같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깊게 들어가다 보니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는 걸 아는 순간 어느 것이 맞는지 혹은 틀린 지 서로 고민을 하게 된다.

언젠가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서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여 금방 친해지게 되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소설”은 마치 현실에 있지 않는 이야기인 듯 싫어하며 “에세이”가 좋은 글이라고 이야기를 나누던 그 친구와 한참 의견을 나누게 되었다. 나는 “소설”이 가진 매력을 한참 이야기 하고, 그 친구는 “에세이”가 가진 매력을 한참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러다 우리가 내린 결론은 각자 마음에 드는 책을 나누기로 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우리는 어느 순간 서로 비슷하다고 접근을 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진리인양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각자의 방식에 따라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 만큼 “다르다는 것”을 존중해 주는 생각도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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