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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호 Jul 01. 2019

<폴란드의 알프스 Zakopane를 가다>


폴란드 수도 Warsaw에서  Chopin Airport으로부터 비행기로 1시간을 남쪽으로 간다. 폴란드의 알프스라는 별칭을 가진 폴란드에서 가장 높은 산 Zakopane Mountain을 가는 여정이 시작됐다.

딱 1시간쯤 지나니 비행기는 제2의 수도 Kraków에 도착. 크라쿠프에서 Zakopane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을 끝없는 평원과 또 깊은 삼림 속을 달린다. 도로는 그닥 좋지 않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 길은 벌써 왕복 4차선으로 뚫었을 것이다. 고속버스는 김밥처럼 자주 옆구리를 터뜨려 사람들을 내려놓고 또 태운다.

코발트빛 하늘을 찌르는 침엽수 사이로 멀리 만년설이 언듯언듯 모습을 드러낸다. 고속버스에서 내린다. 이제부터 산악으로 들어간다.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식당과 기념품점이 즐비하다.

점심식사는 바게트 속에 미디엄 미트가 들어있는 스테이크와 잡다한 야채. 그리고 맥주. 포테이토.
오렌지주스.




택시를 탄다. 아마 1시간. 산악을 달리는 택시 택시는 창문도 고장 나고 에어컨도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다. 그래도 산악을 달리니  나름 시원하다. 만년설이 이제 가까워졌다. 주차장 앞에 차가 선다. 내연기관 차는 더 이상 못 간단다. 말똥 냄새가 풍진 한다.  이제부터 마차 차례 인가보다.  

마차는 1시간 반을 간다, 등산객의 아마 90%는 걸어서 산길을 가는데 좀 미안다. 말 꼬랑지 뒤에는 연신 산악 파리가 끝없이 따라온다. 마부는 말과 연신 알아듣지 못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파리는 그 이야기에 끼어 들으려고 달려든다. 그러기를 1시간 반쯤. 만년설이 눈앞이다. 장관은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물의 요정이 사는 호수는 꼭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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