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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J Jan 21. 2021

[라이프스타일] 바디 프로필 끝까지 성공하는 방법

3개월간 식단과 운동, 성공하게 한 멘털 관리 방법 3가지

"바디 프로필을 왜 찍지?"

제가 작년까지 인스타 피드에 올라오는 바프 사진들을 보면서 생각했던 질문이었어요.


운동은 자기만족인데 굳이 비싼 돈 주며 사진까지 찍어야 하나... 라며 바디 프로필은 일종의 사치라고 생각하던 제가 바디 프로필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였던 것 같아요.

1) 이별 후 멘털 관리를 위해

2) 연애 전 내 모습 복구를 위해

짧은 시간의 연애였지만, 결혼 전제로 진지하게 만났던 터라 여운이 남더라고요.

그 10개월의 연애가 헤어짐의 여운만 남긴 건 아니었어요.

매일 너무 행복했던 탓인지 어느덧 몸무게가 불고 불어 51kg이었던 가벼운 몸이 60kg의 문을 두드리고 있더라고요.(키 162cm에 어느덧 59kg..)


"바디 프로필을 찍을 수 있을까?"

저는 2020년 5월부터 8월 초까지 약 3개월간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서 총 7.7kg을 감량했어요.

바프를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저의 3가지 멘털 관리 팁을 공유할게요!


#1. 나만의 운동 루틴 만들기
#2. 저울로 체중 확인 NO! 눈바디 YES
#3. 식단 + 격려 일기 쓰기


저는 저렇게 3가지를 통해 멘털을 관리했고, 제가 끝까지 바프를 끝낼 수 있었던 핵심은 2번과 3번 덕분인 것 같아요.


#1. 나만의 운동 루틴 만들기

평생 다이어트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다이어트하는지 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많아요. 그러나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다 안다고 생각하는 "교만"과, 나아가 나중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태함"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해요. 저 또한 그랬어요. 사실 10대 때부터 다이어트와 운동을 꾸준히 해왔고, 제 몸이 어떻게 하면 살이 빠지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녁 한 끼 굶거나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운동하면 과식으로 인해 급하게 찐 살들은 금방 돌아온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5킬로 이상 급하게 쪄보니 몸이 전체적으로 부은 것뿐만 아니라 등, 허벅지, 팔뚝, 배에 못 보던 아이들이 토실토실 붙어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단순히 굶는 것 외에 나에게 맞는 운동 루틴을 만들었어요.

당시에는 나의 동기부여를 도와줄 "챌린저스"같은 어플을 몰랐기도 했고, 우선 돈을 쓰면 어떻게든 하겠지라며 예약부터 진행했어요.

[비용]

바프촬영: 3가지 콘셉트 (70만 원)

1:1 필라테스 10회 (60만 원)

일산 호수 공원 저녁 조깅

[운동 루틴]

월- 아침: 홈트, 저녁: 호수공원 돌기  

화- 아침: 홈트, 저녁: 필라테스

수- 아침: 홈트, 저녁: 호수공원 돌기

목- 아침: 홈트, 저녁: 필라테스

금- 아침: 홈트, 호수공원 돌기

주말(토일 중 하루)- 아침: 홈트, 저녁: 필라테스



1:1 필라테스 근력운동 中

솔직히 운동 루틴을 짜 놓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다 지켰다면 훠~얼~씬 이쁜 몸매를 완성할 수 있었겠지만 엄격한 식단을 지킬 수 없었기 때문에 우선 "포기하지 않기"라는 목표를 갖고 유기적으로 맞춰가면서 진행했어요.

[식단 루틴]

선생님이 짜주시긴 했지만, 저는 식단을 다 지키진 못했어요. 그렇지만 저만의 룰을 세워 하루 1,000kcal는 넘지 않게 먹으려고 조절했어요! 간간히 먹고 싶은 간식들을 다노 샵에서 구매해서 먹기도 했고요..(나름 맛있어요)

아침- SKIP or 케일 주스

점심- 닭가슴살 볶음밥 or 닭가슴살 샐러드 + 고구마 or 단호박

저녁- 샐러드, 계란, 고구마 or 단호박

간식- 아몬드, 그릭 요구르트, 두부 케이크 등


#2. 저울로 체중 확인 NO! 매일 아침 눈바디 YES!

10주 차 눈바디 사진

 보통 과식하거나 폭식이 주로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하는 원인이 되는데요,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다이어트 룰 하나를 어겼다"가 곧 => "전체 다이어트를 망쳤다"로 연결돼서 그런 것 같아요.


과식한 다음날은 체중이 늘었을 것을 알면서도 굳이 저울 위에 올라가서 늘어난 몸무게를 확인하고, 포기했던 적.. 다들 있으신가요?


저는 특히 "적정량보다 많이 먹었다 = 망했다"에 대한 강박이 너무 커서 운 적도 있어요..ㅎ 그런데 필라테스 선생님의 "바프 끝날 때까지 주에 1회 정도만 몸무게 재기", "한 끼 많이 먹었으면 그다음 날 더 적게 먹고 운동하기"룰 덕분에 저런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몸매의 완성도는 조금 떨어졌을지 모르겠지만 저의 멘털 행복도는 조금 상승하는 효과를 경험했달까요..ㅎㅎ

 

시작 > 5주차 > 9주차


10주차 > 바프 전날 (12주차)

#3. 식단 + 격려 일기 쓰기 (or 감정 일기)

개인적으로 저는 일기 쓰기가 멘털 관리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 일과 사랑, 이별, 가족에 얽힌 개인적인 고충들 등등 여러 가지로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스트레스들이 많았는데, 일기에 모든 생각을 적고 나면 늘 약간의 후련함? 이 있었거든요. 쓰면서 감정이 정리가 되는 것도 있었고요.

식단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1,000kcal 이내로 먹으려고 했고, 많이 먹었던 날은 운동을 추가로 하거나 다음날 공복을 좀 더 오래 유지하거나 하면서 일기에는 내가 하고 있는 매일의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내가 못 지킨 것들에 대해 "인지"를 하되 "자책"하지 말자고 마음먹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덧 바프 날짜가 코앞이었고, 처음에 목표했던 49kg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다는 것에 스스로 "격려"하게 되었어요.


[Before & After]

바프전 오동통 시절 (왼) vs 바프후 w/ 마미 (오)
바프 당일 촬영 컷




바프 계획하시는 모든 분들, 처음에 동기가 무엇이었든 "나는 끝까지 할 수 있다"라고 믿고 행복한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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