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공의 작은 이야기 시리즈 첫번째
놀공에서는 여러 단계에서 공개된 AI 도구들과 PLAY를 해보고 있는데요.
AI와 Play 하던중 '모두 악몽을 꾼다'는 작은 결과물이 만들어 졌고, 그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주업무가 아니다 보니 더 재미있었던 것일까요?)
거대모델 기반의 AI를 놀공의 Creative 과정에 사용하는 실험을 진행중입니다만,
오늘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많이 이야기 되는 Creative AI - 창작하는 AI의 관점에서 AI의가 만든 결과를 활용해서 짤은 CYOB(Choose-Your-Own-Adventure) 혹은 Branching Narrative (브랜칭 나레이티브)를 사용한 Interactive Story 북 제작 과정을 공유해 보려합니다.
이번 과정에서 글 작업은 OpenAI의 GPT-3를, 이미지 작업은 Midjourney를 사용했습니다.
Midjourney는 OpenAI의 DALL-E 2나 구글의 IMAGEN 수준은 아니지만, 텍스트에서 매우 흥미미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AI Art-generation Tool입니다.
피터공: 러브 크래프트 호러 스타일 이미지는 잘 만들어지는데요!"
<작은 스토리>는 우연히 피터공이 미드저니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다 던진 대화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텍스트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잘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망작도 많지만 의외로 잘 나오는 스타일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많이 학습 할 수 있던 소스가 있었던 이미지였지 싶습니다.
피터공: 판타지 CYOB 같은 것 만들어 볼까요? ^^ 뭔가 짧은 것들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동현공: 적당한 시나리오를 하나 생각해 봐야겠네요. GPT3에게 물어보기 부터 할까요?
피터공이 GPT-3에게 5개의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라고 했고,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prompt:
Brainstorm 5 ideas for 2-3 minutes Choose Your Own Adventure in Lovecraftian horro:
GPT-3:
1. In a world of constant nightmares, you must find the source of the evil before it consumes you
2. A madman is loose in the city, and you must track him down before he claims any more victims.
3. You awaken in a strange place, with no memory of how you got there. You must find a way out before the madness takes over.
4. Strange things are happening in the small town you live in. investigate the source of the disturbance before it's too late.
5. You are being stalked by an unseen horror, and you must find a way to stop it before it catches you.
이 중에 동현공은 첫번째 것이 마음에 들었고, GPT-3와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원문은 빼고 번역기로 번역한 글로 올립니다)
prompt: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The storyline is like this.)
"끊임없는 악몽의 세계에서 악이 당신을 삼키기 전에 그 근원을 찾아야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GPT-3:
초반에 주인공은 악몽에서 깨어나 그들이 매일 밤 같은 악몽을 꾸고 있음을 깨닫는다. 악몽 속에서 그들은 어둠의 괴물들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악몽의 근원을 찾기 위해 주인공은 악몽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결국 악몽의 근원이 악몽의 왕이라는 어둠의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악몽의 왕을 물리치기 위해 주인공은 빛의 4원소를 모아야 한다. 빛의 4대 원소의 힘으로 주인공은 악몽의 왕을 물리치고 끊임없는 악몽에서 세상을 구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든 문장을 넣고 이야기의 디테일을 더하라 해보니 호러물이 아니라 모험물이 나왔습니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악몽의 왕>은 마음에 들었고, 빛의 4원소가 무엇인지 GPT-3에게 다시 물어봤지만, 여기서는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죠.
프롬프트 시작을 'The storyline is like this.' 에서 'The storyline of lovecraftian horror is like this.'로 볼드한 부분을 추가해 다시 돌렸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주인공은 끊임없이 악몽에 시달리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악몽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지만 악이 그들을 삼키기 전에 그 근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는 이렇게 시작하는 긴 글이 나왔습니다.
동현공은 좀 더 소설 같은 느낌의 결과물을 얻고 싶어서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다른 방향의 시도를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영원한 악몽을 꾸는 세상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문제가 있을까?
promt:
모든 사람이 영원한 악몽을 꾸는 세상이 있다면 그 세상의 사회적 문제는 무엇입니까?
Let's think step by step.
GPT-3:
1) 사람들은 수면 부족으로 피곤하여 낮 동안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것입니다.
2) 사람들은 끊임없이 두려움과 불안 속에 살아가게 되어 삶의 질이 저하될 것이다.
3) 사람들이 짜증을 내고 성질이 급하기 때문에 사회적 상호 작용이 어려울 것입니다.
4) 사람들이 너무 피곤해서 일하고 생산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5)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정신건강 문제가 증가할 것이다.
promt:
그리고 여기에 예상치 못한 것이 있습니다.
GPT-3:
6) 사람들이 너무 피곤해서 실수를 할 것이기 때문에 사고의 수가 증가할 것이다.
7) 사람들이 끝나지 않는 악몽에서 벗어날 길이 없기 때문에 자살의 수가 증가할 것입니다.
Let's think step by step의 마법! GPT-3에 매우 유용한 프롬프트죠.
5개의 목록후에 프롬프트를 추가해 2개의 대답을 더 얻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이고 생각에 도움이 되었지만 실제 글에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글을 써보면 뭔가 감이 더 오지 않을까 싶어서 동현공은 직접 글을 썼습니다.
모두 악몽을 꾼다.
모두가 악몽을 꾼 경험이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끊임 없이 악몽을 꾸고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전,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다.
누구도 꿈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알 수 있다.
다음에 이어질 문장은 끊임 없는 악몽이 사람들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악몽의 세계 사람들을 어떻게 묘사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문장을 만들어보았습니다.
prompt:
악몽이 계속되는 세상의 사람들을 시적인 문장으로 묘사하십시오.
GPT-3:
이 세상 사람들은 끊임없이 피곤하고 눈이 침침하고 그 아래에 다크 서클이 얼룩져 있습니다. 그들은 눈을 감을 때마다 최악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공포가 끊임없는 동반자처럼 느껴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결코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으며, 결국 어둠에 굴복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만든 문장은 '싸움'에서 힌트를 얻어 “눈길이 닿는 어느 곳이든, 모든 이의 얼굴에서 악몽의 흉터가 보이기 때문이다.” 라고 적었습니다.
이렇게 GPT-3의 브레인스톰 아이디어 중 하나에서 시작된 영감으로 GPT-3와 대화를 나누며 동현공은 <모두 악몽을 꾼다.>라는 짧은 Interactive Story를 완성했습니다.
동현공과 GPT-3^^의 스토리에 영감을 받은 피터공은 미드저니로 스토리에 느낌을 살린 이미지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미드저니 같은 툴이 정확하게 어떤 방식의 가이드에 따라 이미지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험이 필요하게 되는데, 몇번의 실험끝에 이런 이미지가 완성되었는데,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중 이미지를 하나를 확장해서 첫 페이지에 넣어봤습니다.
와~ 꽤 그럴듯 하지 않나요?
그렇게 해서 삘 받은 피터공은 나머지 페이지들에 들어갈 이미지들을 작업했습니다.
이미지들의 느낌이 비슷해야 하지만, 또 너무 같은 이미지여도 안되고, 스토리와 대략 느낌도 맞아야 하는 조건이 꽤 어려웠습니다.
시적인 표현의 스토리라서 이미지들이 좀 추상적이어도 괜찮게 어우러진 것은 다행이었습니다.
이미지 하나가 괜찮게 나와도 그것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작업을 발전 시킬수 있는 구조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이미지들은 비슷한 프롬프트에서 변주를 주면서 새로 생성시켜야 했습니다.
몇가지 기본 단어가 강력한 맥락을 만들어서 큰 흐름을 잡아주는 유용한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너무 비슷한 이미지로 흘러가기도 했구요.
아뭏든 이렇게 AI라는 새로운 툴과 창작 과정에서부터 작은 결과물 까지로 이어지는 과정을 플레이 했습니다.
결과가 궁금하신가요? ^^
자 여기 있습니다
놀공의 작은 이야기 씨리즈, 그 첫번째: "모두 악몽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