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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에는 춤을 추자

사랑스러움

by 이영준

봄을 만나 꽃이 피듯

우울한 날에는 누군가를

그냥 말없이 춤을 추자

사랑하면 돌멩이도 아름다워 보인다

마음이 내려앉은 날

빗방울 소리 따라 리듬을 타자.


세상의 욕심 털어내고

몸짓에 스민 선율 따라

무거운 몸을 가볍게 흔들자

거울 속 비친 나에게 키스하고

가장 밝은 미소 지어 보고

음악에 몸을 맡긴 채

나의 스토리로 즐거운 무대를 만들자.


비 오는 날 세상은 흐려도

내 안의 멜로디는 맑게 울리고

기대어 춤출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

우울날에는 엉거주춤 춤을 추자,

그리하여 흙을 만난 씨앗처럼

희망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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