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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심 Sep 18. 2021

2021년 9월 청문회

범유진,두메별

청문회(청소년 문학 독서회) 소개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문학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 나의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각자의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논제를 함께 선정한다.     

- 모임 이후, 각자 한 편의 글을 쓴다.


14회  모임

주제 도서: 두메별-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범유진/자음과모음 2021/ 224쪽

일시: 2021.9. 11.  오후 2시

장소: 신구대 식물원

참석: 김, 노, 박, 정


줄거리

두메별은 백정의 딸이다. 조선이 무너지고 신분제가 폐지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쉽게 바뀌지 않고, 신분차별은 여전하다. 백정은 양민과 함께 살 수도 없고, 학교에 가서 공부할 수도 없다. 더욱이 여자는 집안팎에서 더 많은 차별과 고통을 겪는다. 두메별은 당찬 소녀다. 스스로 한글을 깨치고, 새로운 세상에 나아가고 싶어 한다. 어느 날 신여성 박춘앵을 만나고 그녀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그녀는 백정 신분해방 운동을 하는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똑똑하고 영리한 두메별에게 경성에 가서 공부를 하고,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한다.


 함께 나눈 책 이야기


1. 감상 포인트

- 1923년 '형평사 운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픽션 소설, 백정과 백정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를 알게 되었다.

- 사람들의 고정관념, 편견을 없는 건 쉽지 않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권리가 역사 속의 누군가가 처절하게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면서 이룬 결과임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 화가가 되고 싶었던 일본인 소녀, 기녀의 딸로 신여성이 된 박춘앵,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살고 싶은 두메별을 통해 신분차별의 수난뿐 아니라 페미니즘을 담고 있다.

- 소설 속 사건이 인물의 심리보다 집중되어 있어서 읽고 나서 사건들만 기억에 남는다. 

- 이야기의 끝이 시원하지 않은 느낌은 단지 기분 탓일까?

- 인상 깊었던 구절 

    자유는 예쁘구나(p.187)


2. 논제


1) 1920년 백정에 대한 편견은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한 편견이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요즘 시대도 직업과 관련한 편견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2) 소설 속에서 신분제가 폐지되었지만, 양민은 천민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살기를 거부한다. 고정관념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는 나이 서열이 있다. 어느 날 나이 서열이 사라져서 자기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 사람이 반말을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3) 두메별 아버지는 의병활동을 했지만 나라를 구하지 못했고, 여전히 백정의 신분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두메별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 그 어려움을 경험했던 아버지다. 만약 당신의 자녀가 그 길을 가겠다고 하면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가요?


4) 형평사 사람들은 같은 목적을 가졌지만 방법적 측면에서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대송을 포함한 대부분은 사람들은 노촌 사람들과 협력을 해서 정식으로 강습소를 열고, 때를 기다린 후 백정 아이들도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하자고 한다. 춘앵은 백정 아이들이 배우고 싶다면 언제든지 찾아가 가르쳐야 한다고 개인 활동을 하겠다고 생각한다. 두 입장에 대해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5) 두메별은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당신이 생각하는 새로운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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