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난 지도 약 2주, 아직도 무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기온이 높고 습한 기후를 보인다.
맑은 하늘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거나 번개가 치는 등 익숙하지 않은 변화에 두려움과 걱정이 늘어간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걱정인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이들은 농업인들일 것이다. 우리 맘 어머님들처럼 평생을 밭일하며 사셨던 분들에게 작물을 바꾸는 일은 상당히 고민해야 할 문제일 터. 심지어 해마다 높아지는 기온에 대비해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매일 아침 핸드폰 화면 속 '폭염 경보'. 따가운 햇빛에 눈조차 뜰 수 없다. 이런 날씨에도 밭에 나와 일하고 계실 어머님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아직도 달리고 있는 폭염이 이젠 좀 멈춰주길 바란다.
어머님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