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무더운 여름인 줄 알았는데 벌써 가을이 찾아왔다.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생각에 두근거린다. 어떤 이들에겐 잔소리를 듣는다고 걱정하지만, 우리네 부모님들은 온 가족이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전날부터 부랴부랴 음식 준비에 바쁘다. 손자들이 좋아하는 고기와 달디단 과일로 어머님들의 장바구니는 가득 채워진다.
기다리던 자식들이 온다는 소식에 어느 때보다 손꼽아 기다리는 어머님들.
언제라도 할 수 있는 핸드폰은 잠시 넣어두고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사진도 많이 찍어 사진첩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추억이 된다.
나중에 모아서 보면 부모님과 나 자신이 나이 들어가는 것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이번 명절부터라도 가족사진 한 장 남겨보는 건 어떤가?
뒤돌아보면 아름답고 그리운 추석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코로나로 오랜 기간 떨어져 있던 가족, 친지들과 함께 훈훈한 시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귀성길은 안전하게, 귀경길엔 사랑 가득 안고 돌아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