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과 안면비대칭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이들 짐작하셨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좌우골격에 의한 문제로 안면비대칭이 오는 경우는 사실상 드물고 턱관절 문제 이후에 성장이 마침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골격의 문제가 후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은 만큼 평소 턱관절건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소리를 방치한다는 것은 턱관절 디스크 편위를 방치한다는 것이고, 통증을 방치한다는 것은 염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주위 조직손상을 유발하게 놔두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이 경우 모두 턱관절의 불안정성이 발생하여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악골이 한쪽으로 편위되는 중심축의 이동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유소년 아이들이 류마티스관절염의 한 형태로 턱관절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때에는 조직손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추후 안면비대칭으로의 발전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데요.
그림출처: Hügle, Boris, et al. "Isolated arthritis of the temporomandibular joint as the initial manifestation of juvenile idiopathic arthritis." The Journal of rheumatology 44.11 (2017): 1632-1635.
위의 영상소견을 보면 우측 턱관절 염증이 이환된 15세 소녀의 턱관절 부위가 좌우 골격 형태가 달라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측의 하악과두(턱관절에서 하악골이 맞닿는 면)이 좌측과 비교해볼때 침식되어 골흡수가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하악골이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편위, 상방으로 이동된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처음 비대칭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이러한 상태가 교정되지 않은 채로 성장이 이루어진다면 비정상적인 좌우골격성장이 이루어지게 되어 지금의 관절성비대칭이 골격성 비대칭의 성장으로 두드러지게 됩니다. 아마도 우측 성장 제한으로 인하여 좌측 골격이 우측으로 더 밀어내는 형태로 발전되게 되겠지요. 그럼 턱관절 중심도 지금보다 더 우측으로 편위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언제 증상이 시작되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