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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핀 Jan 14. 2021

연오의 파이썬, 두근두근 첫만남

연오의파이썬 I 지은이 박연오 I 출판사 인사이트

1월은 누구에게나, 무엇이든 시작하기 좋은 달이다.

2021년 1월, 나는 매일 3km 런닝을 시작했고, 금연을 시작했다. (1월 3일에 다시 흡연함)

4월에 있을 SQL전문가 자격증을 공부하기 위해 마음가짐을 새로이 했다.


그리고 연오의 파이썬을 펼쳤다.


이제 첫 발은 담갔다. 이 앞에 무엇이 있는지, 뚜벅뚜벅 나아가 살펴보자 p.28


왜 파이썬을 공부하기로 했을까?


출처: 나무위키 파이썬 검색하니까 이 만화가 나옴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SQL부터가 시작이었다.


학창시절, 경영학도라면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각종 금융 자격증과 AFPK, CFP 자격증을 따고 이런 저런 회사를 다니다, 창업도 좀 해보고, 실패의 쓴 맛도 보다 지금은 핀테크 회사마케팅 디자이너와 마케터로 일을 한지 3년이 다 되어간다.


퍼포먼스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터?


이 회사에 와서 퍼포먼스 마케팅을 처음 알게 되었다.

무슨 일을 하는건지, 딱히 내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별 관심은 갖지 않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며 브랜드 업무 외의 것들이 주어지게 되었다. 데이터 베이스를 관리해야 했고, 그를 통한 분석을 해야 했다.


언제까지 개발자에게 요청을 하고 응답이 오기만을 기다릴 수 없었다.


작은 회사일수록 마케터의 업무의 벽은 허물어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무엇이든 해야 하는 마케터가 되어야 했다. 그리고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누구보다도 관련 업무에 대한 추가적인 학습이 필요로 했다.


지식 활동은 사물과 개념에 이름을 부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p.46


출처: YES24

예전에 이 책이 되게 유행을 했던 것 같은 느낌이 어렴풋이 든다. (?)


세상은 변했고, 이제는 그냥 주어진 시스템 안에서만 사용하면 바쁘다바빠인터넷세상알쏭달쏭컴퓨터 세상을 마음껏 누릴 수가 있다. 하지만 실무는 또 다르다. 내가 필요한 데이터, 자료를 구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조건에서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내가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만큼, 필요한 수준으로 다룰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것들을 익혀야 할까?


조금씩 SQL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정교하게, 그리고 좀 더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분석, 관리, 응용을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SQL을 하나하나 (완벽하지는 않지만) 배워 나가면서 조금씩 욕심이 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SQL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은 만들어진 SQL 쿼리문을 이용하여 결과 데이터를 뽑아 볼 수 있는 수준이지만, 개발자에게 복잡한 과정의 고객 데이터 하나를 요청할 때도 파이썬을 이용하여 결과 데이터가 나오는 과정과 결과를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것을 보며 생각했다.


'아 나도 파이썬을 이용해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출처: https://hackernoon.com/10-reasons-to-learn-python-in-2018-f473dc35e2ee


SQL도 그렇고 파이썬도 그렇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서 업무에 적용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Step.1 대단한 각오가 필요하다.
Step.2 개발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Step.3 시행착오를 거친다.
Step.4 'Hello World'를 출력한다.


이처럼 4단계의 준비를 거치게 되면서부터 고난의 여정이 시작된다.



저자의 의도와 책의 핵심


연오의 파이썬은 독자를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혀 없다고 가정을 하고 프로그래밍을 직접 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있다고 한다.)


파이썬을 배우려는 초보자를 위해 꼼꼼한 기초 설명과,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예제와 연습문제를 포함하여, 다른 파이썬 입문서처럼 성급하게 문법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프로그래밍의 기초 개념과 그 문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고 있다. 심지어 비트, 바이트에 대한 개념, 정수와 실수, 복소수를 설명해준다. 내용이 출실해도 너무 충실하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이 책을 처음 받아 보았을 때 선뜻 대학교 전공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꾸준히 공부해가며 하나씩 하나씩 배워두면 언젠가는 큰 도움이 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업무 특성 상(솔직히 내 성격 상) 야근이 잦은 편이다. 기존에 했던 업무와 별개로 새로 해결해야 하는 업무를 하게 될 때는 OKR이 무엇인지, 내가 이 일을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등등 정작 본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처음부터 설정을 해야 하는 과정이 너무나 많다. 코딩으로 업무를 자동화해볼까 생각이 들어 네이버에 검색을 하다가도, 낯선 단어들이 튀어나오고 이윽고 다시 엑셀을 켜곤 한다.



이제는 야근을 부르는 반복 업무를 파이썬으로 자동화하고, 더 중요한 업무에 몰두를 하고자 한다.


목표1. 제휴사 정산을 파이썬으로 해결하자!


물론 함수로 작동되는 파이썬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실력이 상승하기까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의지가 필요하다.


책을 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느냐가 문제지.


학창시절 제2외국어를 배우는 심정으로 명령어를 외우고, 파이썬 기본 문법을 익히여 조심스럽게 대화를 나눠 본다.

연오의 파이썬 덕분에 파이썬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되었고, 이제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알쏭달쏭 컴퓨터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Hello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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