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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동인 Aug 08. 2018

2018년 08월 08일 수요일 오후 09시 02분

실수에서 해답찾기

회고

오늘 외부 커뮤니케이션에서 크나큰 실수를 저질렀다. 이미 엎질러졌고 뱉어진 내용은 돌이킬 수 없었다. 명백히 나의 실수였다. 평소 하지 않던 실수였기에 되돌려볼 때마다 부끄러웠고 그 행동을 후회했다. 긴박한 상황, 벗어난 감정 통제, 리스크 매니지먼트 부실, 자기 검열 부재 등 모든 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와 생긴 결과였다.


사건

원인

본의가 정의롭고 올바르다면 괜찮을 거란 착각을 하고 말았다. 몇 분 안에 일어난 그 순간 속에서 나의 논리적 회로는 전혀 작동되지 못했다.

결과

나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누군가는 위안을 받았지만 누군가는 불안을 느꼈고 누군가는 불쾌함을 느꼈다. 모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특정 그룹을 위한 소통이 되고 말았다.

해결(?)

잘못된 부분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정리된 후에 그 부분에 대해 하나씩 정리해드리며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다.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어떤 이유로 실수를 하게 되었는 가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을 드려 불필요한 오해는 해소하였다.

사건의 본질

이번 커뮤니케이션은 명백하게도 100% 잘못되었다. 때문에 사건의 본질이 가려지는 중이다. 메시지가 지니고 있던 방향을 놓치면 안된다. 우리가 관계된 일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보았고 난 우리의 위치와 역할 때문에 그에 대해 최대한 눈을 감고 있었지만 오늘 그 마음의 소리가 잠시 새어나갔을 뿐이었다. 새어나간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꾸짖어도 좋다. 하지만 방금 발견된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새로운 문제다.


반성

나의 자만심 때문이었다

최근까지 커뮤니케이션에서 전달 오류, 표현 미숙 등의 일반적인 실수들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무사고 기간이 길어지면서 잠재적으로 오늘 같은 날이 생길 수 있었던 위험이 항상 곁에 도사리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다시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매순간마다 신중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기적 사고방식

나는 누군가를 위한 것처럼 스스로를 설득했지만 어느 누군가는 보호하지 못했고 오히려 위협을 가하게 된 결과를 낳았다. 그 순간 내가 원하는 거에 사로 잡혀 다른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어야 했다.


변화

커뮤니케이션 스킬 보완

현재의 상황에서 나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문제점은 없는지, 또 어떤 리스크가 산재해 있는지를 파악해서 보완해야 한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들에 대해 고민해볼 타이밍인 것 같다.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는 자신감을 가지지 않아야 할 것이고 항상 겸손해야 할 것이다.


결론

나의 생각이 틀렸던 것이 아니라 방법이 틀렸다. 오늘의 실수에 나의 본의까지 물러서진 말아야 할 것이고 원래 유지했던 방향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다른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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