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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설민 Feb 21. 2022

#1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NFT를 시작하다.

가자 우리의 블루오션 NFT 마켓으로!

오랜만에 재밌는 일을 찾았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NFT 아티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항상 크리에이티브와 아트웍에 목말라 있던 나에게 찾아온 NFT.


문뜩 광고인을 꿈꾸던 대학생 시절 아이디어를 짜고 작품을 만들며 행복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래 나는!! 50여 번의 어워드에서 상을 탔던 공모전의 신이 아니었던가!!!!!!)

사실 졸업 후 광고회사를 창업하고 5년 동안 경영만 하느라

못 이룬 크리에이터로의 꿈이 광고를 그만둔 지금도 한이 되어 가슴에 남아 있었다.


다시 과거의 꿈이 머리를 쳐들기 시작하는 게 느껴지며 가슴이 웅장해진다.

난 NFT 작가로 대성할 수 있을 거야!!!



(난 진지하므로 조사는 철저하게 해야겠지!)

일단 제일 중요한 마켓플레이스를 조사해봤다.


NFT를 판매할 수 있는 거래소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 작품만 있으면 누구나 블록체인화하고 NFT를 판매할 수 있는 거래소들

대표적인 거래소는 이더리움 기반을 대표하는 오픈씨(OPENSEA)와 솔라나 기반의 솔라나트(SOLANART)가 있다.

두 번째, 좋은 작품을 엄선해 큐레이팅 하는 거래소슈퍼레어(SUPERRARE)니프티게이트웨이(NIFTYGATEWAY) 등이 있다.

이런 거래소에 입점을 하기만 하면 별도의 마케팅 없이 작품이 팔린다.

하지만 자신의 작품을 입점시키려면 별도의 심사를 받아야 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그리고 기존 작가들의 초대를 받아야 작가 등록을 할 수 있는 거래소도 있다.

(나한테 추천서를 줄 작가는 없..ㅠㅠ)



그래 일단 큐레이팅 거래소에 이력서를 보내보자!

일단 슈퍼레어와 니프티게이트웨이 신청폼을 작성하려면 상세정보, 작품 3점 그리고 자신을 소개하는 영상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준비해 신청 폼을 작성해 보내도 요즘은 경쟁이 치열해서 심사가 통과되어도 연락 오려면 몇 주나 몇 달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도 배팅해보는 거야!


(라는 결단과 달리 조바심이 생겨)

연락이 오는 몇 달을 기다릴 수 없으니 동시에 오픈씨에도 작품을 올려보자 결론 냈다.



그럼 준비해야 할 것을 정리하자면


1. 자기소개 영상

2. 작품 3점 (큐레이팅 거래소 심사용)

3. 오픈씨 업로드용 작품



일단 먼저 작품을 만들어 보기로 하고..

어떤 작품을 만들지 생각을 해봤다.

요즘 NFT 시장에서는 밈(MEME) 코인이 유행이다.

대표적인 NFT는 BAYC(Bored Ape Yacht Club)가 있다.

네이마르도 구매했다는 억 단위를 호가하는 이더리움에 팔리는 대표 NFT

BAYC와 같이 한 가지 콘셉트의 여러 가지 캐릭터들을 한정적으로 유통하는 형태가 유행이다.

실제 오픈씨에 상위 랭크된 NFT 컬렉션을 보면 다 비슷한 유형이다.

만약 10000개의 NFT 중 하나를 구매하면 스페셜한 소속감을 가지게 된다.

그들만의 커뮤니티에 가입되고 실제론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가지기도 한다.

조금 그들만의 잔치 같지만;; 이게 요즘 인기인 NFT의 종류이다.


유사한 국내 대표적인 사례로는 멋쟁이사자처럼의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만든 메타콩즈가 있다.

요즘 대박을 치고 있는 한국의 NFT 메타콩즈


그럼 나도 이런 NFT를 만들어 볼까?!!

하고 잠시 생각을 했지만 이미 많은 유사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쏟아져 나오고 있으므로

지금 진입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언제 유행이 바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다가 나한테 딱 맞는 유형을 찾았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NFT 작가들 중 포토샵 기반의 NFT ART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았다.

학교 다닐 때 해왔던 작업들과 비슷한 작업이라 더 관심과 흥미가 생겼다.

벤치마킹한 작가들을 살짝 공유하자면..


CRYPT PAINTER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이며 원래는 할리우드 영화 포스터들을 만들던 실력 있는 아트디렉터였다고 하며 지금은 NFT 작가로 전업해 활동 중이다.(부럽다..)

앞서 언급한 BAYC 커뮤니티의 일원이기도 하다.

이 작가는 주로 원숭이를 의인화해 가상화폐 시장을 풍자하는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코인판을 도박판에 비유한 듯하다
싸..싸이형이 거기서 왜 나와?


이렇게 크립토페인터처럼 포토샵 합성 베이스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있었다.

(설레인다 이런 아트웍 너무 좋다!)


영감을 얻을 작가들을 찾다가 또 한 명 더 발견!!

활동명은 MIKΞGRILLMADΞIT이며 역시 미국에서 활동하는 듯하다.

이 작가는 뭔가 스트릿 아트에 가까운 발상을 가지고 있었다.

르네상스 이미지와 종교적 이미지를 비꼬는 쎈? 기법을 사용 중이다.

DONE! 완전 내 스타일!


풍자를 빡시게? 하는 작가구나ㅎㅎ
임팩트가 쩌..쩐다



두 작가 모두 고가에 작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그래 꼭 BAYC, 메타콩즈 같은 종류가 아니어도 가능성이 있음이 보인다~

물론 지금은 유행처럼 한 종류의 NFT가 인기가 있지만 언젠가는 저변 확대가 되어 여러 형태의 작품들도 주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다 나도 디지털 시장에 나의 풍자 실력을 보여주자!!

(몇몇 작가의 작품들로 가슴이 더 웅장해진다ㅎㅎ)


그럼 나는 사회, 문화를 풍자하겠다.

내가 좋아하는 뱅크시처럼!


영감을 받아 만든 내 첫 작품은..

I ♥ ROCKET

작품을 만들 시점 북한의 정은씨가 계속 로켓을 쏘고 있었다.

사실 그는 NBA 농구를 좋아하며 디즈니 팬이라는 말까지 있다.

할 말은 많지만 작품으로 말하겠다.



1화 끝..

나머지 작품과 도전기는 다음화에 또..


NFT들을 미리 보려면(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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