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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장수 Mar 03. 2020

'경영지도사'를 아시나요?

'경영지도사'를 취득하면서 느낀 솔직한 심정


이 글의 조회수가 증가하고 있어서, 기존 내용에 추가하여 설명을 넣었습니다.  밑에 글은 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하다 보니, 높임말로 작성하지 않아 죄송합니다.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바쁜 직장생활 또는 학업 중에 시간을 쪼개어 공부하시려는 그 의지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부디 지치지 마시고 계획하신 바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너그러이 읽어주시고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



최근 경영지도사 독립법이 통과되고, 경영지도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 같다. 특히 경영지도사 관련 글이 유난히 다른 글에 비해  조회수가 높다.


N포털에서 '경영지도사' 키워드로 검색을 했더니 대부분 인강을 유도하는 광고글이 많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겠구나 했다. 그래서 반복된 검색으로 결국 이 누추한 저의 브런치까지 와 주셨을 것이다. 기존의 글이 부실해, 찾아주신 분들이 헛걸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좀 더 내용을 추가해 보았다.


나는 이 시험을 먼저 준비했던 수험생으로서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의견과 경험 위주로 서술하려고 한다. (참고로, 경영지도사와 관련된 정보를 많이 축적하고 있는 곳이자 개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은 사이트는 네이버 카페 '키노프 경영지도사'였다. )




경영지도사를 준비하게 된 사연


사표를 냈다. 불려 들어가서 왜 내가 퇴사를 할 수밖에 없는지 여러 가지 이유를 조곤조곤 설명했는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다른 계획이 없구나’ 정도로 생각했지도 모른다. 이를 안쓰럽게 보던 상사가 권해준 자격증이다.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죽자살자 공부한 노력과 함께 약간의 운빨이 더해져 합격을 하게 되었고, 지금 내 인생에 큰 변화를 주었다. 그래서 그 상사분은 여전히 내 마음에 은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_^)




[자격증 취득 후, 실무교육을 이수하면 등록증을 받게 된다]





그땐 경영지도사란 자격증이 있다는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던 터라, 정확한 자격증의 상세 내용을 몰랐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이 자격증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 그래서 이 자격증의 특징에 대해서 몇 가지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경영지도사 자격증은 난이도가  높다.


1차 시험은 객관식이니 찍어서 맞출 수도 있고, 기억의 재인만으로도 풀 수가 있으나 2차 시험은 논술형 시험이라 이해와 암기가 필수이다. 그렇지만 1차 시험도 공부를 해야 하는 과목이 방대해서 비전공자의 경우 상당한 공부가 필요하다. 경영학과 회계지식이 있다면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은행에서 기업 업무를 해 본 경험과 신용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공부했던 회계 지식이 어느 정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 영어실력은 알 수 없으나, 대학 시절 토익 900점을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었다.  1차 시험과목이 대부분 생소하다면 상당기간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문항수가 바뀐다고 하니, 난이도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참고 : 1차 시험은 일정 조건이 되면 양성과정으로 대체하거나 면제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2차 시험에서는 논술 훈련이 되어있어야 한다. 짧은 시간에 논리적으로 글을 구성하고, 많은 양의 글을 써야 하므로 꾸준히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불의타 문제가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서를 정말 깊게 봐야 한다. 질문의 요지를 잘못 파악하여 엉뚱한 방향으로 서술하는 경우 제대로 된 점수를 받지 못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점수가 박해서 커트라인이 60점인데,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 또한 60점 초반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 1~2점 차이로 떨어지고 붙고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이다. 2019년 경영지도사 시험 전체 합격률은 14% (재무관리 분야 4%)였다. 내가 치른 마케팅 분야는 2차 합격자의 평균점수가 63점이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문 자격증


어려운 난이도에 속하나, 다른 전문 자격사 시험처럼 몇 년을 고시원이나 학원을 다니며 다른 일을 제쳐두고 올인해야만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다. 그래서 직장인들도 열심히 한다면 직장을 다니면서도 합격할 수 있다. 물론 개인들마다 기초지식이 다르고 학습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몇 년을 공부하여도 합격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  2차 시험에서 10%대 초반의 합격률을 보이니 어림잡아 열의 아홉 은 떨어진다는 말이다. 그런데 합격자 모임을 가보면 직장인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2차 시험에 합격하려면 퇴근 후에 하루에 최소한 3~4시간씩은  꼬박꼬박 공부를 이어나가야 하고, 주말에도 도서관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공부해야 한다. 2차 시험 무렵에는 휴가를 내서 최종 정리를 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직장인도 많지만 노무사, 회계사, 세무사와 같은 다른 자격사분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경영지도사는 국가에서 분류한 전문직에 해당이 되어 개인사업자를 내더라도 복식부기 의무 대상자가 된다.



경영지도사는 가성비가 좋다.


경영컨설팅은 인사노무, 마케팅, 재무, 생산에 이르기까지 기업 활동의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포함하므로,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기업 활동 전반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또 개인 사업을 하게 되더라도 스스로 진단을 내리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므로 활용도가 높다.


정부지원사업 컨설컨트로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고(물론 신청은 가능하지만 선발이 되어야 한다. 선발기준은 자격증 보유 여부 및 경력, 컨설팅 실적 등이 좌우한다), 경영 진단 및 컨설팅, 기업 인증업무, 자금조달과 투자유치에 관련된 컨설팅, 창업 멘토링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사회적 인맥을 형성하기 유리하다.


대학을 다니면서 혹은 직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지만, 대부분 트로피처럼 자기만족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영지도사는 합격함과 동시 수많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지도 사회, 지회, 동기회, 협업 모임 등 다양하게 소속이 되어 활동하게 된다. 노무사, 회계사, 세무사 등 타 분야 전문가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일하시며 오랜 내공을 쌓아오신 분들과 교류하면서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점이 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획하신 일 모두 잘 되실 거예요. 올 해는 꽃 길만 걸으세요. ^_^




자격증에 대한 설명은 위키백과의 내용으로 첨부합니다. [ 출처_ 위키백과 ]


[경영지도사의 정의]

대한민국의 경영지도사는 중소기업의 경영 문제에 대한 종합진단(경영컨설팅)을 수행함과 동시에 기업 경영상의 인사, 조직, 노무, 사무관리, 재무관리 및 회계, 생산, 유통관리, 판매관리 및 수출입업무 등에 대한 진단 · 지도 자문과 상담, 조사, 분석, 평가, 확인, 대행 등 법적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2009년부터 경영지도사 국가 전문 자격사 인증 제도를 두고 있다. 공무원가점, 경리장교임관, 상공회의소 사외이사 추천시 우대, 학점인정, 전문인력인정 등의 혜택을 보유하고 있다.


[자격 근거 법률]

경영지도사는 2009년에 제정된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법률 제32조의 규정에 의하여 등록한 경영지도사로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42조 제2항에 따라 경영지도사 시험에 합격해 그 자격을 취득한 자로서 지도분야에 따라 인적자원관리, 재무관리, 생산관리, 마케팅 분야로 구분된다.


[수행직무]

경영의 종합진단 · 지도

인사 · 조직 · 노무 · 사무관리의 진단 · 지도

재무관리 및 회계의 진단 · 지도

생산 · 유통관리의 진단 · 지도

판매관리 및 수출입업무의 진단 · 지도

상기내용과 관련한 상담 · 자문 · 조사 · 분석 · 평가 및 확인 등


[시험과목]

* 제1차 시험

중소기업관련법령 / 경영학 / 회계학개론 / 기업진단론 /조사방법론/ 영어

* 제2차 시험

지도분야별로 구분 실시

○ 인적자원관리분야 : 인사관리, 조직행동론, 노사관계론(노동법 포함)

재무관리분야 : 재무관리, 회계학, 재무회계.관리회계 포함, 세법(세무회계 포함)

생산관리분야 : 생산관리, 품질경영, 경영과학

마케팅분야 : 마케팅관리론, 시장조사론, 소비자행동론

* 시험 방법

1차 시험 : 객관식(5지 선택형)

2차 시험 : 주관식(논술형 및 약술형)

* 합격 기준

1차 시험과 2차 시험의 합격기준은 한 과목당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각 과목 40점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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