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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Aug 25. 2024

그로스 마케터로 연봉 올리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로스 마케터(퍼포먼스 마케터, 콘텐츠 마케터, CRM 마케터 등)로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높은 연봉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가 느끼는 기준으로 봤을 때 현실적으로 8,000만 원 이상 받으면(성과급 제외 기본 연봉&세전) 그래도 어느 정도 높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도 연차에 따라 다르지만 저같은 경우에 9년 차 정도 됐을 때 저 기준을 넘겼던 것 같습니다. 빠를 수도 혹은 늦을 수도 있고, 누군가 보기에 겨우 저거 가지고? 할 수 있겠지만 우선 "온라인 마케팅"분야에 한정 지어서 말씀드리고 어떤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넓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빠르게 말씀드리고 각 방법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대행사 > 인하우스 > 대행사  형태의 커리어 패스 

2. 인하우스에서 다시 대행사로 갈 때가 기회 

3. 처음 대행사에서 인하우스 갈 때는 연봉 보다 기회에 집중 

4. 높은 연봉 상승은 추천 또는 제안받은 포지션일 때 가능하다. 

5.  큰 회사보다는 작은 회사가 오히려 더 많은 연봉을 준다.


누군가 저에게 이런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몇 년 전에 봤던 브런치 작가분을 빼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진짜 도움이 될 수 있는 제 경험과 느낌을 이렇게 공유해 봅니다.


1번 : 대행사 > 인하우스 > 대행사 형태의 커리어 패스 | 2번 : 인하우스에서 다시 대행사로 갈 때가 기회

현재 저는 인하우스에 있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인 제 커리어를 보면 "대행사 > 인하우스 > 대행사" 패턴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연봉 인상은 인하우스에서 대행사로 갈 때 있었습니다. 인하우스에서 대행사로 갈 때 연봉을 많이 높일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바로 대행사에 인하우스 경험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에이전시에서 일하다 보면 "우리 고객사는 도대체 왜 일을 이렇게 했지?"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관점에서 보면 절대 이해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인하우스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에이전시 마케터라면 우리 고객사 사람들이 왜 그랬어야만 했는지 대충 느낌이 옵니다. 이걸 알고 다른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에이전시 마케터는... 생각보다 없습니다. 그리고 사업 계획/예산 확보 그리고 성과 보고 때 인하우스 마케터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적기에 제공함에 따라 더 높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이런 건 대행사에서 아무리 업무를 잘해도 인하우스 경험이 없으면 해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행사들도 "인하우스 경험 있는 마케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인하우스 마케터가 대행사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희소성이 발생합니다. 우리는 그 때를 노리는 겁니다. 저는 이런 이직의 타이밍에서 연봉 앞자리를 시원하게 바꿨습니다. 그리고 인하우스 경험이 있다면 에이전시에 왔어도 다시 인하우스로 돌아갈 수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3번 : 처음 대행사에서 인하우스 갈 때는 연봉보다 기회에 집중

1~2번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진짜 기회는 "인하우스 > 대행사"에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대행사에서 인하우스 갈 때는 연봉에 집중하기 보다 "얼마나 알려진 회사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지금의 이직은 "내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가치는 "내 몸값이 올라갈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내가 다시 에이전시로 갈 때 "이 사람이 과연 우리 회사에 올까?" 하는 느낌을 줘야 합니다. 그리고 널리 알려진 회사라면 적어도 마케팅을 잘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그 회사에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직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인하우스에서 얻어야 하는 것은 "인하우스 마케터의 관점"입니다. 본격적인 연봉 인상은 그 다음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4. 높은 연봉 상승은 추천 또는 제안받은 포지션일 때 가능하다.

나 좋다는 사람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더 좋은 것처럼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회사에 제발로 찾아온 사람보다 회사가 필요할 때 적합한 사람이라고 추천받거나 그 회사가 직접 입사를 제안한 경우라면 그때부터는 구직자가 주도권을 갖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면접은 "회사와 구직자가 서로의 핏을 맞춰보는 과정"이 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회사가 직접 입사를 제안한 경우"는 리멤버, 원티드, 링크드인을 통해 해당 기업에서 "우리 회사에 이 포지션에 한 번 지원해 보세요"까지 포함됩니다. 상대를 봐가면서 싸워야 하는 것처럼 모든 싸움은 "내가 이길 수밖에 없을 때"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높은 연봉을 위한 싸움에서 입사를 추천받는 상태는 "내가 이기기 쉬운 상태"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확실하게 우리의 연봉을 올려야 합니다. 


5. 큰 회사보다는 작은 회사가 오히려 더 많은 연봉을 준다.

큰 회사는 확실한 연봉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그 체계를 뛰어넘는 연봉을 받는 것이 불가합니다. 그러나 작은 회사는 각자의 역량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봉 테이블을 뛰어넘는 다양한 케이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봉은 기존의 체계를 지키지만 분기별 성과급 지급을 계약서에 추가하는 조건(여기에는 구체적인 금액과 지급 시기가 반드시 포함돼야 합니다.)을 포함 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작은 회사"는 "내실 있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내실"은 뭘까요? 제가 생각할 때 매출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하고 있거나 적어도 해당 기업이 관련 산업에서는 알아주는 회사여야 한가는 것입니다. 이런 조건을 갖춘 작은 회사만이 우리가 원하는 연봉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업계에서 이름값이 있는 작은 회사라면 같은 산업 내 큰 회사 이직 시에도 충분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생각하는 그로스 마케터가 높은 연봉을 받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높은 연봉을 위해서는 이직이 필수 사항입니다. 처음부터 돈 많이 주는 직장을 가면 좋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은게 현실이기에... 이렇게 이직을 기본으로 하는 방법을 소개 드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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