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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galmack Jan 19. 2023

동료를 찾습니다

사람을 찾기가 이리 힘드니 어찌 사업을 하겠습니까만.

[프랜차이즈 플랫폼을 함께 성장시킬 동료를 찾습니다]

브런치와 컨셉도 안맞고 성정도 어긋나고 당췌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지만, 제 개인 페북에 올린 구인 공고를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급한 마음에.

1. 눈팅만 하다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되네요.

- 너무 어렵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곳에서 수많은 CEO들께서 가장 힘들어 할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분 모시기.

- 페북이 그래도 스압에서 조금 자유로워 보여서 용기 내어 봅니다.

- 아래 글 보시고 마음이 가시면 이메일로 지원해 주세요. 양식, 조건 없습니다. 가지고 계신 이력서, 포트폴리오, 기타 어떤 유형의 것들 모두 좋습니다. 편하게 던져주세요. 형식을 떠나 내용과 깊이를 보겠습니다.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 연락처 : ceo_galmack@2ndeureka.com

2. 회사는 작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크고 있습니다.

- 외식 부문 플랫폼 회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T 개발 베이스의 회사는 아닙니다. 매우 단단한 브랜드와 함께 3년째 실체가 있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무슨 브랜드인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국내에는 인지도가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압도적인 1위이며 이미 전세계 40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세계 1위의 파인트 아이스크림 브랜드입니다. 저희는 그 브랜드와 공식 계약을 맺고 3년째 전국에 배달전문 매장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 매장은 현재 130개소이며 올해 말 200개소를 예상합니다.

-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연매출 기준 2020년 7억, 2021년 14.2억(100%↑), 2022년 19.4억(37%↑), 올해는 40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회사의 모습은 프랜차이즈 본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사가 기본으로 갖춰어야 할 인적 역량과 시스템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직원수는 많지 않습니다. 외식 쪽 15년 이상 업력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인력에서 시스템으로 굴러가게 만들자, 그렇게 플랫폼화 시켜서 여러 브랜드들을 태우자가 창업의 모태였습니다. 현재 세계 1위 브랜드와 함께 경험치를 쌓으며 시스템을 고도화 시키고 있습니다.

- 플랫폼 회사를 지향하지만 당분간 2~3년 동안은 지금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헛짓거리는 피하고 실리를 가장 중점에 둘 것입니다. 강력한 성공 모델만이 레버리지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사업을 기초로 소위 퀀텀 점프할 것입니다.

3. 모시고자 하는 분은 두 분입니다.

- 딱히 몇 년차, 경력 n년을 염두해두고 있지 않습니다. 학력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허나 최소 3년 이상의 경력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는 실무에 바로 투입되실 분이 필요합니다.

1) 운영관리 매니저 (1인)

- 외식, 프랜차이즈 쪽 경험이 있으면 대환영입니다.

- 사무관리직입니다. 주로 하게 되실 일은 각종 원부자재 구매 서포트, 매장의 물류발주 총괄 매니징, 매장운영 체크 입니다. 가끔씩 바람 쐴 겸 오픈 매장 방문이 있습니다.

- 오피스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다룰 줄 아셔야 합니다. 각종 모바일/웹 베이스 업무 처리에 능숙하셔야 합니다.

- 직원이 20명 정도 볼륨이 되기까지는 딱 1가지 부문의 일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를 포함해 현재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료들이 모두 그러합니다.

2) 그래픽 디자이너 (1인)

-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커리어를 판단하겠습니다.

- 주로 하게 되실 일은 각종 웹/인쇄물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CI/BI 시스템 가이드 정비 및 매트리얼(스테이셔너리 아이템 외) 디자인 등입니다. 가끔씩 신메뉴 비주얼 기획 등 신선한 업무도 있을 것입니다.

- 주어진 기획과 구성안을 디자인으로 설득력 있게 만들어 주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더불어 컨셉션과 기획의 능력까지 갖고 계신 분이라면 그에 맞는 처우를 드려서 모시고 싶습니다.

- 저는 디자인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디자인은 보기 좋고 이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설득하는 가장 빠르고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4. ‘누구도 아프지 않는 회사’를 생각하며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1) 근무 조건

- 2~3월 중 저희가 사무실을 이전합니다. 아마 강남이나 송파 쪽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송파구)

- 주4일 사무실 근무 + 금요일 자율재택 근무제 입니다.

- 10시 출근에 6시 퇴근입니다.

- 근무 시간에 대해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해야 할 업무를 제 때에 마무리하면 됩니다.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근무 시간 따위는 무시해도 아무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효율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연봉 및 처우

- 연봉은 현재 받는 것보다 20% 인상을 기준으로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 작은 회사에 딥다이브 해주시는 만큼 회사도 그에 맞는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입니다.

- 연봉에서 추가로 기본 상여가 있습니다. 설, 5월(가족의달), 하계휴가, 추석, 연말 각 5회가 기본 상여 지급회차 입니다. 각 회차 당 월급여의 20%를 지급합니다. 즉 연봉에서 추가로 1개월치 급여를 연간 5회에 걸쳐 나눠서 지급합니다.

3) 분위기나 기타 등등

- 여성 남성 당연히 안따집니다.

- 매사 꼰대 자가체크에 신경씁니다.

- 회사 내에서 종교 얘기, 정치 얘기는 엄금합니다.

- 동료들 모두 편가르기, 부익부빈익빈, 소외계층 무시에 열폭하는 사람들입니다. 상식을 소중히 여깁니다.

- 운전하시는 분이면 좋습니다.

-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희는 '누구도 아프지 않는 회사'를 최우선으로 지향합니다. 개인이나 가족의 건강 관해 일이 발생하면 무조건 최우선입니다. 사람의 건강 앞에 회사가 무슨 소용입니까. 건강한 신체에서만이 효율 높은 업무가 가능합니다. 법으로 보장된 연차는 물론이고 직원 20명 까지는 연차에서 자유로운 회사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 매월 하루 ‘디스커넥티드 데이(disconnected day)’를 운영합니다. 매월 3주차 수요일. 하루 정도는 제껴도 상관 없습니다. 대신 꼭 집은 나서야 합니다. 재택은 없습니다. 그 날은 통화와 메신저, 이메일과 완전한 결별입니다. 책을 읽든 영화를 보든 혼자 펜션을 가든 물멍이든 불멍이든 상관없습니다. 일과 신변잡기, 주위 관계에서 하루 정도는 완전히 빠져 나와야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강제로 갖습니다.

- 프리미엄(?)급 종합영양제, 유산균제를 매일 출근시 강제로 복용합니다.

- 피트니스 등 개인건강관리 프로그램에 매월 10만원 지원합니다.

5. 매일 행복할 순 없겠지요. 하지만 원칙과 기준이 있어 불행하지는 않는 회사입니다.

-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무너진 원칙과 기준을 수시로 봤습니다. 특히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고 상처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쟤는 왜? 저 사람은 무엇으로? 나에게 정해진 건 이건데 대체 왜? 내가 왜 이것까지..? 최소한 이 질문들에서 떳떳한 경영을 하겠습니다. 필요한 원칙과 기준은 동료들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또한 가능한 한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속시끄러워 일하기 싫은 회사는 만들지 않겠습니다.

- 저는 숫자와 지표를 중심으로 관리합니다. 직관을 경계합니다. 직관은 조직의 창의력에 크게 기여하지만 그것 뿐입니다. 파악이 없고 분석되지 않은 직관은 과거의 경험에 천착한 ‘지생각'일 뿐입니다. 성과는 측정되어야 합니다. 측정되어 누가 봐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으로 회사와 개인은 평가 받아야 합니다.

- 객관적 원칙과 기준으로 목표를 달성시키는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마음이 가시면 연락 주세요. 아래 이메일로 부탁드립니다.

별도 양식 없습니다. 갖고 계신 이력서, 포트폴리오, 글 뭐든 좋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주)세컨드유레카 성중헌 올림

ceo_galmack@2ndeurek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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